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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맹녕 세계 골프&여행사진작가협회 회장) 연일 30도를 웃도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메르스의 공포 속에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고통스럽고 짜증스럽기만 하다. 이러한 현실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최근 필자는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북해도는 동화 같은 파노라마 풍광과 고유의 맛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면적은 남한의 3분의2 크기다.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며 지진 위험이 없고 후쿠시마 원전 지역으로부터 떨어져 있어 피서와 휴식에 좋은 여행지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 30분 만에 신치도세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자동차로 북해도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17만 명의 공업도시 도마코마이 시를 관통해 골프장에 도착하는 데는 40분 정도가 추가로 소요된다.
골프장으로 가는 도로 옆으로는 푸른 태평양 바다가 넘실대 여행 기분을 고조시킨다. 고풍스러운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코스를 내려다보면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교향곡처럼 자작나무 숲의 파노라마가 눈앞에 전개된다. 코스를 따라 아름드리 자작나무가 배열돼 있고 녹색 카펫길 옆에는 북해도 특유의 야생화들이 만발해 바람에 따라 하늘하늘 춤을 춘다.
도마코마이 시에는 아름다운 ‘드림 도마코마이’ 골프장(18홀, 파72, 전장 6871야드)이 있다. 해발 600m의 구릉 고원에 위치하고 있어 더운 여름에도 온도가 23도 전후다. 불볕더위를 피해 한국에서 갈 수 있는 북해도의 도시 중 거리상 가장 가까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