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호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2015.06.11 09:03:29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골프 경기를 할 때 스윙의 리듬과 타이밍 그리고 에이밍(타기팅)이 중요시 된다. 하지만 골프 스윙에서는 균형과 각도 또한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공을 치고, 친 공이 날아가는 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상, 하체 또는 손목 등의 적절한 각도가 있다. 이 모든 조건들이 조화를 이루고 몸의 중심 또한 균형을 잡아야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자신만의 균형 잡힌 리듬과 타이밍이 있다면, 오랜 연습 또는 공을 친 경력에 의해 어느 정도 일관성 있게 골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발생해야 할 몸의 각도가 골프를 할 때 생기지 않으면 거리 측면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일 수 있다. 따라서 상, 하체의 각도를 확인해봐야 한다. 상, 하체의 회전 각도를 만들기 위한 트레이닝 방법을 알아본다.
상체 기울기와 하체의 균형(고관절 구부림 각도와 무릎 구부림 각도)이 적절하다는 전제 아래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바로 상체와 하체의 회전 각도다. 골프 스윙을 배우고 습득하는 과정에서 ‘엑스-팩터(x-factor)’라는 용어를 종종 듣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된다. 이 용어가 가리키는 내용도 결국에 ‘상체의 회전각이 하체의 회전각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발생하는가’이다.
유연성이 있고 근육의 움직임에 큰 제한이 없는 프로의 경우 x-factor가 일반적인 골퍼보다 크게 나타난다. 스윙의 방법과 요령에도 차이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근육의 쓰임에 따라 각의 차이가 나타난다. 근육이 약하거나 길이가 짧으면 각의 크기에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모든 근육들은 주동근(관절을 구부리고 펼 때 운동의 주도권을 지닌 근육군)을 기준으로 반응한다. 모든 동작에서 근육은 한 부분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다른 부분의 근육들도 함께 움직인다. 약한 부분이 있거나 길이가 짧아진 근육들이 있으면 원하는 동작을 실행하기 위해 다른 근육들이 보상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효율적인 움직임을 위해서는 결국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다음 리스트를 확인해 보고 결과에 따라 트레이닝해보길 권한다.
① 스스로 생각했을 때 몸의 에너지에 비해 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적다고 느껴진다.
② 백스윙할 때 어깨 회전이 작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③ 스윙 중 몸이 위 아래로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④ 백스윙 중 하체가 움직인다는 소리를 듣는다.
⑤ 스윙 중 상체와 하체가 같이 움직인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상 위의 리스트에 자신의 스윙이 해당되면 다음과 같이 연습해 보면 좋다. 신체 트레이닝 방법이 아닌 골프 스윙에서 습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다. 공을 칠 때 해보는 동작이 아닌 연습 스윙으로 해보길 바란다.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① 다리를 모은 채 어드레스 한다.
② 백스윙을 하는 동시에 왼발을 어드레스 위치로 움직인다. 상체는 백스윙 방향으로 움직이고 다리는 그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③ 왼발의 방향 바꾸는 힘을 이용해 다운스윙을 한다. 단, 다운스윙 시 왼발에 지지되는 힘이 크게 느껴져야 한다.
④ 10회 이상 반복한다.
위의 연습 방법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클럽 스피드(헤드스피드) 증가, 전체적인 스윙 리듬 변화, 몸의 에너지 전달 방식과 에너지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근력을 향상시켜 클럽 스피드를 증가시키는 게 아니라 근육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몸에서 알고 익히도록 돕는다.
골프채를 휘두르는 연습 스윙 방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상체와 하체가 회전하는 각각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이 연습 방법의 주 포인트는 상체와 하체가 상반되게 움직이는 것이다. 상체와 하체의 회전각을 발생시켜 몸의 스피드와 클럽의 스피드를 증가시킨다. 이렇게 증가된 스피드는 불균형적인 상체 힘 위주의 스윙을 줄여주고 균형 잡힌 스윙의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리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