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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분실구 뒤엔 2타째 아니면 3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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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39호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2015.07.16 09:04:58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여름은 러프(rough)가 제일 무성한 계절이다. 그러다보니 분실구로 인해 골퍼들끼리 규정 해석을 놓고 종종 다투는 경우가 발생해 볼썽사나울 뿐만 아니라 후속 플레이어에게 지장을 주기도 한다. 이번 호에서는 분실구에 대한 규정을 확인해보자.

잡초로 온통 둘러싸인 코스에서 타구한 공이 떨어진 지점을 캐디나 골퍼가 잘 봤어도 막상 찾으러 가면 공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러프에 떨어진 공은 잡초에 박히거나 경사면을 타고 풀 사이를 굴러 다른 곳으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골퍼가 친 공이 깊은 러프나 해저드 방향으로 날아가면 5분 이내에 공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실구로 처리된다.

우선 분실구는 영어로 ‘로스트 볼(lost ball)’이다. 그 정의를 확인해보자.

‘골프 경기 중 골퍼가 친 공을, 경기자를 포함해 캐디와 동반자가 5분 이내에 찾기 시작해 그 행방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혹은 자기 공인지 확인되지 않을 때 로스트 볼, 즉 분실구로 간주한다. 이 경우 새로운 볼로 대체되며 해당 경기자는 1타 페널티를 받은 뒤 원 위치로 돌아가 다시 샷을 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분실구의 처리는 OB의 경우와 똑같다. 원래 친 장소로 돌아가 칠 경우에는 다시 치는 볼은 3타째가 된다. 자꾸만 2타째라고 우기는 골퍼가 너무 많아 쟁점이 된다. 거리와 스트로크의 벌이 가해져 3타 째가 되는 것이다.

▲공을 5분 이내에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실구로 처리된다. 사진 = 김의나

그런데 진행 속도를 빨리하기 위해 로컬 룰 적용 시 분실구 지점에서 칠 경우에는 3타째가 아니고 4타째가 된다. 단 이 룰은 정규 룰이 아니고 로컬 룰임을 알아야 한다.

경기자와 캐디는 벌타를 피하기 위해 러프나 해저드에서 5분 이내에 공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캐디나 동반자가 공을 찾을 경우 3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공의 종류(What ball are you playing?)와 공에 어떤 표식 마크를 했느냐(What make is your ball?) 그리고 공의 번호는 무엇이냐(What number are you playing?)다.

아무리 찾아도 공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분실구다(It’s lost!)”라고 선언해야 한다.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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