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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차 전쟁…GM “스파크가 1위 탈환" vs 기아 "모닝이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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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진우⁄ 2015.07.13 17:43:22

▲한국지엠 더 넥스트 스파크. (사진=연합뉴스)


국내 경차 시장의 강자인 한국지엠과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뜨거운 ‘경차 전쟁’을 예고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지엠이 지난 1일 신형 스파크(더 넥스트 스파크)를 출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하면서 국내 경차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본격 판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스파크는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무려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골격과 엔진 등을 모두 새로 만드는 등 이름 빼고는 거의 다 바꾼 완전 변경 신형 모델이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모닝이 올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만 4만 2638대가 팔린 모닝은 같은 기간 2만 5995대가 판매된 한국지엠의 스파크 기존 모델보다 64%가 더 팔렸다.

한국지엠 측은 “올 하반기에는 주행 성능 등이 개선된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경차 시장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기존 모델에 비해 신형 스파크의 연비가 크게 향상된 것은 물론, 각종 안전사양이 확대 적용되면서도 판매가를 인상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스파크 LS, LT 모델 등은 가격이 9~23만 원 정도 저렴해졌다. 최고급 모델인 LTZ는 전방충돌경고·차선이탈경고·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이 대거 추가됐으면서도 가격 인상폭은 13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기아자동차 더 뉴 모닝. (사진=연합뉴스)


반면, 한국지엠의 이런 공세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올해 경차 시장 1위 수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이미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더 뉴 모닝’을 내놓는 등 수성의 고삐를 전혀 늦추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더 뉴 모닝의 모든 모델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등의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더라도 운전자가 설정한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크루즈 컨트롤’을 동급 차량 최초로 적용하는 등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형 스파크와 모닝의 가격대는 1000만∼1500만 원 사이로 엇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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