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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 황제로 미국 태생 만 21세의 텍사스 주 출신 조던 스피스(Jordan Spieth)가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를 제패하고, 이어서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석권했다. 그리고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The Open)을 한 주 앞둔 7월 13일 미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벌써 발 빠른 도박사들은 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예상하고 있다. 이유는 7월 16일부터 시작된 디 오픈 첫날 6언더 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고, 디펜딩 챔피언인 매킬로이가 발목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해 우승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는 디 오픈에서 3차례(2000, 2004, 2005년)나 우승한 적이 있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컷을 통과할지조차 의문시되고 있다.
한 해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모두 석권한 선수는 2002년 타이거 우즈 이후 스피스가 13년 만이다. 이어 골프 역사상 양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6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US오픈의 경우 1923년 보비 존스 이후 21세 10개월 25일로 최연소 우승자이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스피스는 세계 랭킹 1위인 매킬로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