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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스피스, ‘캘린더 그랜드슬램’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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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40호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2015.07.23 08:48:50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 황제로 미국 태생 만 21세의 텍사스 주 출신 조던 스피스(Jordan Spieth)가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를 제패하고, 이어서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석권했다. 그리고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The Open)을 한 주 앞둔 7월 13일 미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벌써 발 빠른 도박사들은 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예상하고 있다. 이유는 7월 16일부터 시작된 디 오픈 첫날 6언더 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고, 디펜딩 챔피언인 매킬로이가 발목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해 우승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는 디 오픈에서 3차례(2000, 2004, 2005년)나 우승한 적이 있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컷을 통과할지조차 의문시되고 있다.

한 해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모두 석권한 선수는 2002년 타이거 우즈 이후 스피스가 13년 만이다. 이어 골프 역사상 양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6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US오픈의 경우 1923년 보비 존스 이후 21세 10개월 25일로 최연소 우승자이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스피스는 세계 랭킹 1위인 매킬로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차세대 골프 황제로 주목받는 조던 스피스. 사진 = 연합뉴스

스피스가 이렇게 미국의 차세대 골프 황제로 주목 받는 이유는 다양한 드라이버 샷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는 285야드로서 미국 PGA 선수들의 평균 292야드보다 짧아 63위에 불과하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62%로 88위 수준이다. 아이언 그린 적중률은 68%로 46위이다.

그러나 그의 드라이브 샷이 강점인 것은, 좌우로 샷이 큰 흐트러짐이 없고 방향성이 좋아 그린을 공략하기 좋은 지점으로 공을 보낸다는 것이다.

퍼트 수는 라운드 당 27개, 홀 당 퍼팅 수는 1.69개로 모두 1위다. 그의 강점은, 장기인 드라이브 샷과 정교한 퍼팅 그리고 아이언 샷, 벙커 샷, 어프로우치 및 칩 샷 등을 골고루 아주 잘하는 데 있다. 스피스의 플레이는 농구로 말하면 올 라운드 플레이어(all round player)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그는 세계 1위인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심한 선두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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