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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산 서면 스카이라인 바꿀 ‘골든뷰’

삼한종합건설, 58층짜리 랜드마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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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40호 강우권 기자⁄ 2015.07.23 08:52:06

▲자신의 사업 철학을 설명하는 김희근 삼한종합건설 회장.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부산 = 강우권 기자) 이달 초 부산 서면의 ‘골든뷰 센트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 속에 분양을 마쳤다.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이 건물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삼한종합건설의 김희근 회장을 만나봤다.

- ‘삼한종합건설’은 어떤 회사입니까?

“삼한종합건설은 부산에 뿌리를 둔 토박이 중견 건설 업체다. 내가 살 집을 짓는다는 뚝심으로 부산에서 처음 주택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한 채, 두 채로 시작해 정도경영으로 현재의 삼한종합건설을 만들어 왔다. 1976년 창립 이래 40년 동안 건설시공 기술력과 주택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업 시설, 공공시설, 교육 시설, 의료 시설, 도로, 교량 등 국가 인프라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KNN 센텀시티 등도 삼한종합건설의 손길이 닿은 작품이다. 특히 주택 사업으로 부산, 경남지역에서만 2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 왔다. 2013년에는 경남 양산시에서 지하 2층 지상 26층 13개 동 999가구의 ‘양산 서창 삼한사랑채(264가구)’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신평 삼한 사랑채(298가구)’, 부산 금정구 금사동에 ‘금사 삼한 사랑채(264가구), 경남 양산시 평산동 ‘양산 평산 사랑채 2차(450가구)’ 등 약 6000여 가구로 부산, 경남 곳곳에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해외 사업 역시 확장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PRT기지 구축사업, 한국-스리랑카 친선병원, 스리랑카 재난관리센터 건립, 이라크 술래마니아 시범학교 건립 등 건축 사업과 스리랑카 쓰레기 매립장, 이라크 아르빌 침사지 설치 사업 등 토목 사업 경험을 토대로 현재 이라크,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세네갈, 남수단 등지에서 약 1000만 달러 가량의 해외수주를 이끌고 있다.”

▲여의도공원의 2.3배로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부산시민공원에 대한 조망권을 확보한 골든뷰 센트럴파크 조감도.

- 골든뷰 센트럴파크의 규모는?

“이달 초 부산 서면 일대에서 분양한 골든뷰 센트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도 하기 힘든 1300여 가구 대단지다. 이를 향토 중견 건설사인 삼한종합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맡으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58층 3개 동이며 전용면적 84제곱미터 127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19~48제곱미터 120실로 구성된다.

부산시민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58층 초고층 아파트는 부산에 기반을 둔 건설사의 건설 실적으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부산 지역 건설사가 지은 최고층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입주한 동원개발의 ‘구포 동원 로얄듀크 비스타’가 있었지만 이번에 기록을 경신하는 셈이다.”

- 골든뷰 센트럴파크 주변 상권은?

“골든뷰 센트럴파크가 들어설 부산시민공원 주변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부산시민공원 덕에 주변 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상권 활성화에 이어 시세도 크게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다 골든뷰 센트럴파크에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지지부진했던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골든뷰 센트럴파크에 이어 올해 착공 예정인 촉진 2-1구역 1950가구 등을 포함해 모두 1만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초고층 아파트 숲이 이 일대에 형성될 예정이다.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한 부전역 일대는 이미 하루 평균 3만 5000여 명이 방문하는 부산시민공원과 가까워 이용객이 많아진 데다 상권 활성화로 일대 부동산 가격도 계속 뛰고 있다.

이 일대는 부산의 중심 지점이지만, 노점상 난립에 슬럼화된 건물도 많아 낙후 이미지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여의도공원(22만 9539제곱미터)의 2.3배인 52만 제곱미터의 넓고 쾌적한 부산시민공원이 문을 열면서, 노점상 철거 등으로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유동인구가 대폭 늘어 교통과 상권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게다가 KTX, 버스, 자전거 등을 원스톱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시설과 다양한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예정돼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997가구 분양에 5만 3699명이 몰려 성황을 이룬 골든뷰 센트럴파크 분양 현장의 모습.

- 부동산 투자 가치는?

“실제로 부전역 인근 상가는 물론 시민공원 주변 아파트 값이 급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부산진구 연지동에 있는 ‘연지자이 1차’의 전용 84제곱미터 형은 부산시민공원 개발계획 발표 전인 2008년 10월 2억 4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으나 시민공원 착공 시점인 2011년 8월에 6000만 원 가량 오른 3억 원에 거래됐고, 부산시민공원이 개장한 지난해 5월에는 3억 4000만 원까지 상승했다. 이어 개장 1년을 맞이한 지난 5월에는 2700만 원 정도 더 오른 매매가 3억 6700만을 기록했다.

부전역 일대는 시민공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을 뿐 아니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복합환승 개발의 가속화로 동남권 교통 허브로서의 역할 수행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부산역을 뛰어넘는 경제-관광-비즈니스의 중추 기능을 맡을 수도 있다. 이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초고층 단지들 역시 주변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며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지지부진했던 부산시민공원 재정비 촉진 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부산시민공원 개장 이후 주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호재에 기인한 바가 크다. 그러나 골든뷰 센트럴파크의 성공적인 분양이 이 같은 흐름을 견인한 측면도 있다.

광활한 대형 공원에 대한 녹색 조망권을 확보한 50층 이상의 초고층 고급 아파트가 밀집하면 1만 가구 이상의 미니 신도시 급 주거타운이 형성된다. 이러면 해운대 마린시티를 뛰어 넘는 부촌이 형성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부산의 부촌 지형도가 바뀔 수 있다.”

▲분양시 가장 인기가 높았던 84제곱미터 D타입은 93.4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 골든뷰 센트럴파크의 분양이 호성적이라는데?

“부산의 중심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전 가구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이하의 중소형으로 꾸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 같다. 금융결제원이 발표했듯 부산진구 범전동 338-39에 들어서는 골든뷰 센트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결과 997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 3699명이 몰려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에 앞서 6월 26일 모델하우스 오픈 후 사흘 동안 3만 5000여 명의 내방객이 방문해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모델하우스를 끼고 길게 늘어선 줄이 200미터가 넘을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주택형은 84제곱미터 D타입으로 237가구 모집에 2만 2144명이 접수해 93.4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높은 경쟁을 통해 당첨된 당첨자들은 15~17일 3일간 분양 계약을 성황리에 마무리지었다.”

- 김 회장님은 사회공헌도 많이 하신다는데?

“2013년에 이어 작년에도 인재 육성을 위해 향토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부산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가 펼치고 있는 ‘희망 2015 나눔 캠페인’에 성금 8000여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올해도 경남 산청군청을 방문해 산청읍 산청리 수청마을 흥학당 보수 지원금 4000만 원을 기탁했다.

기업의 역할은 이윤추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이윤의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산청에서 어려운 성장기를 보내고 오늘에 이르렀기에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큰 힘을 보탤 것이다.”

- 삼한종합건설의 미래 계획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삼한종합건설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탄탄한 재무 구조와 40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혼신의 힘을 다 쏟아 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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