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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맹녕 대한 골프전문인협회 회장) 연일 수은주가 30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시작되자 골퍼들은 골프 가방을 메고 바다나 산이 있는 골프장으로 피서와 휴식을 겸한 골프 여행을 떠난다.
지금까지 자주 라운드 하던 홈 코스를 떠나 전혀 환경이 다른 생소한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다보면 여러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그린 주변은 다양한 장애물로 에워싸여 있고 깊은 벙커도 입을 열고 도사리고 있다. 그린 공략 때는 캐디에게 물어보거나 그린 주변 상황을 알려주는 ‘야디지(yardage) 북’을 보면서 클럽 선택을 해야 한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그린을 잘 읽어야 한다. 그린은 주위 자연환경에 순응하므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퍼팅 그린 주변에 큰 산이 있으면 ‘마운틴 브레이크(mountain break)’가 있고 호수나 바다가 있으면 ‘오션 브레이크(ocean break)’가 있다. 마운틴 브레이크는 퍼팅 그린 주변에 큰 산의 봉우리가 있을 경우 내리막이 오르막으로 보이고 오르막이 내리막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말한다.
좋은 스코어 위해 그린 상태 잘 파악해야
제주도 한라산, 일본 후지산, 하와이의 마우나케어 산 같이 높은 산 밑의 골프장에선 심한 마운틴 브레이크 현상이 일어난다. 퍼팅 라인과 브레이크 관찰 때 실제로는 평지인데 오르막 경사로 보이는 것은 착시현상 때문이다. 이런 착시현상을 감안하지 않고 오르막으로 퍼팅하면 공은 홀을 크게 지나가 쓰리 퍼팅이 되고 만다. 한국 골퍼들은 마운틴 브레이크를 ‘한라산 브레이크’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