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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카미유 앙솜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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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45호 김금영 기자⁄ 2015.08.27 08: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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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작가의 실제 체험이 녹아 들어간, ‘모성의 복잡함’을 다룬 소설이다. 예정에 없던 임신과 어려웠던 선택의 과정을 담았다. 임신을 확인한 순간의 좌절과 불안, 자꾸만 선택을 번복하게 만드는 모순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원치 않는 임신’에서 시작된 개인사는 ‘임신과 모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 아래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으로 발전했다.

지극히 사적이고 내밀한 이 이야기가 공감을 주는 이유는 부모 혹은 자식의 입장에서 누구나 묻게 되는 질문을 다루기 때문. 자연스럽게 어느 한 쪽의 선택을 유도하는 가이드의 기능이나 도덕적 교훈 따위는 없다. 임신을 통해 촉발된 알 수 없는 감정들 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강함과 약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저자는 “모성의 복잡함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내게 벌어진 모든 일들을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한다.

카미유 앙솜 지음, 양영란 옮김 / 1만 1800원 / 열린책들 펴냄 / 2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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