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이의 골프과학] 테이크 어웨이 때 클럽헤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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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08:57:34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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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어드레스를 끝으로 스윙 움직임의 시작인 백스윙 구간의 테이크 어웨이(take away)를 이야기 하려 한다. 골프 스윙 중 테이크 어웨이의 중요성은 어드레스만큼이나 강조된다. 그 이유는 어드레스에서 스윙이 시작될 때 균형의 변화가 발생하고, 테이크 어웨이는 모든 동작들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테이크 어웨이 시 클럽 헤드의 움직임이 비효율적으로 움직일 경우, 이를 보상하기 위해 임팩트 시 다른 동작들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테이크 어웨이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어떤 헤드 모양으로 테이크 어웨이가 이뤄져야 하는지, 또 몸의 균형과 방법은 어떤지 알아보려 한다. 글의 표현은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겠지만 글과 사진을 통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설명하겠다.

테이크 어웨이에서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중점이 있다. 첫 번째는 클럽의 모양, 두 번째는 손의 모양과 위치다. 마지막 세 번째는 몸의 균형이다.

먼저 클럽의 모양을 알아보자. 흔히들 클럽 헤드 끝은 엎어진 모양보다는 열리거나 유지돼야 한다고 말한다. 테이크 어웨이 시 클럽 헤드의 모양은 두 개의 시선으로 다룰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의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의 모습, 다른 하나는 타인의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의 모양이다.

▲어드레스에서 테이크 어웨이를 시작할 때 클럽 헤드의 모양. 골퍼의 시각에서는 스퀘어 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 클럽 헤드의 모양은 오픈도 아닌 유지된 상태다. 어드레스 시 클럽 모양은 직각, 즉 스퀘어 된 상태다. 테이크 어웨이 백스윙 중에도 스퀘어 된 클럽 헤드의 모양은 계속 스퀘어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 비록 위치는 변하지만 시선을 공에서 클럽 헤드로 옮겼을 때 클럽 헤드의 모양은 어드레스 때와 마찬가지로 스퀘어 상태라는 것이다.

▲타인의 시각에서 본 클럽 모양. 클럽 헤드가 열리는 듯한 모양을 살필 수 있다.

▲테이크 어웨이 시 클럽 헤드는 몸 안에 위치해야 한다. 너무 왼쪽(다리 방향)에 위치하거나 반대로 우측에 위치하면 에너지 효율과 공을 치는 일관성이 떨어진다.

타인의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는 클럽의 모양이 어드레스 때보다 열린 상태로 보인다. 물론 다양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헤드를 상체 숙임 정도와 동일한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론 등이 있지만, 가장 접근하기 쉽고 잘 알려져 있는 방법을 정리하려 한다. 따라서 타인의 시각으로는 스윙이 진행됨에 따라 클럽 헤드는 열리는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다.

테이크 어웨이 시 자신의 시각에선 스퀘어,

타인의 시각에선 열린 상태가 효율적 클럽헤드

이때 클럽 헤드가 몸 안에 위치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클럽 헤드가 너무 왼쪽(다리 방향)에 위치하거나 반대로 우측에 위치하면 효율적인 몸의 움직임이 아니다. 어깨의 움직임은 최소화되고, 대신 손의 움직임이 활성화된다. 반대로 클럽 헤드의 움직임이 적어진 만큼, 몸이 좌우 또는 위아래로 움직여 공을 맞추는 일관성이 떨어진다. 결국 에너지 효율성도 낮아진다. 따라서 테이크 어웨이가 진행되는 동안 클럽 헤드는 몸 안에 위치해야 가장 적절한 클럽, 손, 몸의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손의 높낮이. 위치 변화가 거의 없어야 효율적으로 스윙할 수 있다.

▲측면에서 확인한 손의 방향이 일관된 상태. 몸에서 너무 가깝거나 멀어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한다.

두 번째로 손의 모양과 위치를 살펴본다. 스윙의 모든 구간은 최적의 임팩트 순간을 만들기 위한 구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백스윙 중 균형을 잃거나 심한 손동작 혹은 불필요한 몸동작이 있으면 당연히 일관성이 떨어지고 에너지 효율성도 낮아진다. 따라서 테이크 어웨이 동안 손의 위치와 모양이 중요하다.

손의 위치는 백스윙이 시작되면서 변한다. 하지만 테이크 어웨이 동안에는 높낮이의 위치가 변하지 말아야 한다. 정면에서 봤을 때 손의 레벨이 같아야 하고, 측면에서 봤을 때 방향이 일정해야 효율적인 스윙을 할 수 있다.

(정리 = 김금영 기자)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babsigy@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