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 작가의 개인전 '더 모먼트(The Moment)'가 포스코미술관에서 12월 2일까지 열린다.
포스코 미술관은 실력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해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는 '신진 작가 공모전'을 2014년부터 열어왔다.
이번 전시는 최종 작가로 선정된 3인 중 한 명인 작가 이채영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평범한 거리, 도시의 주택가나 낡은 건물들이 어우러진 일상의 풍경을 장지 위에 먹의 농담만으로 세밀하게 표현해 흑백사진 같은 감성을 선보인다.
포스코 미술관 측은 "작가의 그림 속에 그려진 공간은 일상 속 익숙함에서 우연히 느낀 낯설음에 대한 새로운 감정의 기록"이라며 "무심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풍경이지만, 적막함을 인지하는 순간의 오묘한 분위기를 화면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이런 감정의 포착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표현하기보다는 보는 이마다 각기 다른 감정에 이입할 수 있도록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