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최송이의 골프과학] 다운스윙 때 왼쪽어깨 위치는?

  •  

cnbnews 제459호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2015.12.03 08:55:25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지난 호까지 어드레스와 백스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간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스윙 중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구간은 어드레스다. 효율적인 어드레스는 스윙 중 큰 장점이다. 따라서 골프를 치는 그날까지 어드레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해보길 바란다. 또한 백스윙 중 가장 눈에 띄는 탑 오브 더 백스윙에 집중하기보다는 테이크 어웨이를 확인하면 훨씬 더 쉽게 효율적인 백스윙을 가질 수 있다.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구간은 사실 임팩트다. 효율적인 임팩트를 갖기 위해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이 논의된다. 스스로 스윙을 교정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면, 스윙의 모양을 교정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면 더 정확하고 에너지 전달이 확실한 임팩트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해보자. 교정의 목표와 방향성이 생기고, 조금은 쉽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스윙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탑 오브 더 백스윙을 확인했다면 이제 트랜지션 구간, 즉 다운스윙으로 넘어가는 구간과 다운스윙의 전체 동작이 아닌 몸동작을 알아보려 한다.

보통 다운스윙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부분이 있다. 손목이 풀리면서 클럽이 먼저 내려오는 캐스팅 교정법부터, 하체가 어느 순간에 움직여야 맞는지, 흔히 알고 있는 내용처럼 오른팔을 옆구리에 붙이며 내려와야 하는지, 거리를 향상시키는 레이트 히팅(late hitting) 등 다운스윙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다운스윙이 끝나기 때문에 교정을 시도해도 즉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다. 다운스윙에서 손목의 움직임, 팔의 작용 등 디테일한 부분을 점검하기 이전에 자신의 다운스윙 몸동작을 확인해봐야 한다.

다운스윙의 첫 시작부터 살펴보자. 첫째, 백스윙이 끝나는 동시에 하체가 다운스윙 방향으로 움직여줘야 한다. 백스윙이 끝나는 동시에 일어나는 트랜지션 구간, 즉 다운스윙의 시작은 하체, 왼쪽 고관절이다. 하체가 백스윙 방향으로 회전했다 정면으로 역회전해 돌아올 때 상체는 백스윙 방향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해야 한다. 고의적인 상체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상, 하체의 순서 없이 동시에 움직이면 몸의 스피드가 제한되고 결국 클럽 스피드 그리고 클럽 패스(인-투-아웃 스윙을 만들 수 있음)가 영향을 받아 방향성과 비거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하체→상체 순으로 움직이고 왼쪽 어깨 낮춰야 효율적 스윙

둘째, 임팩트 시 상체는 정면, 하체는 오픈돼야 한다. 첫 번째 동작 이후 하체는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임팩트 시 목표를 기준해 오픈(열려 있음)되고 상체는 정면을 바라보는 즉, 측면에서 봤을 때 목표와 어깨 라인이 평행되는 동작이 나타나야 가장 효과적인 임팩트를 가질 수 있다. 잘 맞았는데도 슬라이스의 구질이나 뒷땅(duff), 공의 윗부분을 치는 탑핑이 자주 나타나는 골퍼들은 하체와 상체의 방향이 같을 확률이 높다(상-하체 오픈됨). 몸동작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연습 공을 치며 시도해보기보다는 클럽이 없는 상태로 거울 앞에 서서 동작을 취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셋째, 어깨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몸동작만큼 중요하게 논의돼야 할 부분은 바로 어깨 움직임이다. 대부분 일반 골퍼들의 임팩트 순간 영상을 확인해보면 왼쪽 어깨가 오른쪽 어깨보다 상당히 많이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왼쪽 어깨가 올라가면 공과 클럽의 거리는 변한다. 클럽의 최저 지점이 공보다 앞이 아닌, 뒤에 도달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손목을 사용해 임팩트를 완성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손목이 풀리는 현상의 원인이 손목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닌, 몸동작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손목이 풀려서 다운스윙 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거나 뒷땅이 자주 나타나는 골퍼라면 자신의 몸동작을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동작을 시도해보면 그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스윙의 여러 문제점이 동시에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어깨의 모양이 지면과 수평을 이룬 모양은 아니라는 것이다. 스윙을 할 때 왼발로 에너지가 전달되고(체중 이동), 오른손이 왼손보다 낮은 상태로 그립을 쥐며, 공을 목표 방향으로 보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 임팩트 순간 어깨 모양을 봤을 때 오른쪽 어깨보다 왼쪽 어깨가 높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 골퍼들은 왼쪽  어깨를 낮추는 방법만으로도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운스윙과 임팩트에 대해 앞으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정리 = 김금영 기자)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