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3-464호(신년)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CNB저널 = 윤하나 기자) 발레 마니아이자 무용 전문지 기자로 발레 공연장을 누벼온 저자가 쓴 책이다. 어려운 발레 용어들을 외워가며 발레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통해 발레를 ‘읽는’ 책이다.
저자가 1년여 블로그에서 연재한 글을 모아 사진과 그림을 더해 책으로 엮었다. 발레를 “사랑의 가장 극적인 표정을 드러내는 예술”이라고 정의하는 저자는, 혼탁함에 찌든 현대인이 극단적일 만큼 드라마틱한 발레 속 사랑 이야기를 통해 순수함을 되찾고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호두까기 인형’이나 ‘백조의 호수’ 같은 클래식 발레부터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드라마 발레 명작, ‘왕자 호동’과 ‘춘향’ 같은 한국의 창작 발레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 19편을 선별해 사랑에 휘둘리는 인간의 연약한 마음을 통찰한다.
윤단우 지음 / 1만 6500원 / 로제타 펴냄 / 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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