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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남계리 유적에서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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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01.11 14:42:51

▲이번에 출토된 '찍개'(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한국문화유산연구원이 시행한 파주 적성~연천 전곡 도로건설공사구간 내 ‘연천 남계리 유적’ 발굴 조사 결과, 주먹도끼, 찍개 등 구석기 시대 유물 1000여 점이 출토됐다.


경기도 연천군 일대는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한 곳으로, 임진강과 한탄강을 따라 많은 선사시대 유적이 남아 있다. 연천 남계리 유적은 1978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주목받은 구석기 시대 유적인 연천 전곡리 유적(사적 제268호)의 북서쪽 약 2.5㎞에 위치한다. 전곡리 유적과 동일하게 한탄강기슭의 대지에 놓여있으며,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북동쪽으로 3㎞ 가량 떨어져 있다.


*전기구석기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석기문화는 주먹도끼문화와 찍개문화라고 할 수 있다. 아슐리안문화는 이 주먹도끼문화를 대표하며 프랑스의 성. 아슐(St. Acheul)에서 다량의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붙혀진 이름이다.


현재 남아있는 약 2~3m의 퇴적층에서는 2개의 문화층(해발 약 53m 내외)이 확인됐으며, 중기 구석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몸돌, 격지(몸돌에서 떼어 낸 돌조각)를 비롯하여 주먹도끼, 찍개, 여러면석기 등 1,000여 점에 달하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주로 석영, 규암 등 석영계 석재로 만들어졌다.
 특히, 대형 격지를 이용하여 제작된 가로날도끼(cleaver)와 구석기 시대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먹도끼(hand-axe) 등 중요 유물이 출토되어 전곡리 선사 유적과 더불어 임진강·한탄강 유역의 구석기 시대 생활상과 문화양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 남계리 유적 발굴조사 성과는 오는 13일 오후 2시 현장 설명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현장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유산연구원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에 출토된 '가로날 도끼'(사진=문화재청).

▲연천 남계리 유적 발굴 현장(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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