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6호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CNB저널 = 윤하나 기자) 이 책은 2014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한국사 교과서 8종이 ‘민족 편향’의 시각으로 역사를 왜곡했다고 비판한다. 여러 역사적 사실을 상식과 어긋나게 왜곡하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포장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역사 왜곡이 대부분 1974년부터 30여 년 동안 단행된 국정 교과서의 유산이므로 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비판하는 역사 왜곡의 사례는 △근거 없는 기원전 2333년 고조선 건국 △추측으로 위만 조선 만들기 △한 군현의 존재를 축소 서술 △지나친 삼국 문화의 일본 전파 강조 △삼별초 봉기를 대몽 항쟁으로 왜곡 △일본과 한국의 학살 차별 등 9가지 주제에 이른다.
저자는 작년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거셌던 국정 교과서의 ‘이념 편향’과 달리 ‘민족 편향’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며, 이를 조용히 깊어지는 중독이라고 말했다. 우리끼리만 보고 있으니 자각증상도 없다고 말이다. 과거 독재정권이 필요에 의해 민족을 내세우고 관료와 일부 역사학자들이 만들어낸 민족 편향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김병훈 지음 / 1만 3000원 / 반디출판사 펴냄 /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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