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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랑이 보증하는 2016년 유망 작가 6인

남재현, 문선미, 문호, 오상열, 이상원, 이영지의 작품이 선보이는 '2016 예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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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02.15 18:45:34

▲문호, '연인들(The Lovers)'. 캔버스에 유채, 80.3 x 116.7cm. 2015.


선화랑은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는 작가들을 초대하는 ‘2016 예감’전을 2월 12일~3월 8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선정 작가 남재현, 문선미, 문호, 오상열, 이상원, 이영지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를 “일상의 다양한 의미와 모습을 찾고 작가와 관객이 공감대 형성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작가 문호는 도심 속의 외로운 사람, 알 수 없는 관계의 사람들 등을 촬영한 이미지의 색을 분해해 표현한다. 화면에 표현되지 않은 이방인으로서 관찰자의 존재감과 감성이 더 깊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작가의 표현 방법인 색 분해 작업은 가까이서 보면 물감의 질감이 돋보이며 추상적인 느낌이 강해지고, 멀리서 보면 표현한 형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효과를 냄으로서 관찰자로서의 작가와 관객의 물리적인 위치가 일치되는 묘한 효과를 발생시킨다.


문선미는 삶의 희노애락을 익살스러운 인물 표현과 밝은 색감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웃음이란 "공감대가 전제되어야 생성되는 것”이라며, 익살스러운 인물 표현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를 수다 떨 듯 그림으로 옮긴 것”이라고 덧붙이며, 관람객이 편하게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남재현의 작품에는 버스나 비행기와 같은 운송 수단과 그 안에서 헤엄치는 펭귄이 등장한다. 그것은 일상 속 공간 안에 또 다른 공간을 표현한 것이며, 현대인이 현실에서 이상향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런 현대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재치 있는 연출로 풀어낸다.


오상열은 사람들의 소소한 단면을 그린다. 비슷한 크기의 여러 군상을 한 화면에 원근감 없이 그려 넣고,한 사람에게만  더 생동감 있는 색을 입혀 관객들로 하여금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게 표현했다. 그녀의 작업에 있어 제목은 작업의 이해를 돕는 차원을 넘어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어디로 가지’, ‘우리 언제 결혼하지?’와 같은 대화체의 제목은 마치 만화의 말풍선 같은 역할을 한다.


이상원은 이미지의 반복적인 표현과 규칙적인 화면 구성으로 오늘날 규격화 된 사회구조, 특히 미디어를 통해 획일화 된 이미지를 표현한다. 폭력적인 이미지가 평범하게 변신한 현상의 제시는 관객의 시각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분별력을 상실한 일상과 몰개성적인 현대인의 습성을 의미한다.


이영지는 새와 계절마다 모습을 바꾸는 나무를 그려 그녀의 작품세계를 표현한다. 그녀에게 나무는 작은 우주이자, 인생이며, 노동 시간에 비례한 결과물이기도 한다. 그런 나무와 같이 표현되는 새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는데, 작가는 작품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새의 모습에 대입하는 것처럼, 관람객들도 자신의 모습을 새에 대입하길 의도했다고 밝혔다.


▲문선미, '봄,봄', 캔버스에 유화, 89.5 x 145cm. 2014.

▲이영지.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장지 위에 분채, 30.3 X 162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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