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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하루가 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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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96호 김금영⁄ 2018.07.09 12:20:18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학수의 그림 에세이다. 저자는 주로 출판사에 그림을 그려서 먹고 산다. 남들이 보면 출근도 하지 않고 평일 도서관이나 커피숍을 옮겨 다니며 작업을 하는 한없이 부러운 직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끔은 스스로를 을(乙)러스트레이터라고 자조할 정도로 일과 사람,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는 고백이다.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는 시대에 저자는 여전히 손 그림을 고수한다. 연필로 스케치한 그림 위에 로트링펜으로 선을 따고, 컴퓨터를 통해서 채색 작업만 하고 있다. 책에는 가족과 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담아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1장 ‘부치지 못한 편지’는 부모와 자녀 등 가족들 사이에 느끼는 정과 사랑을 담았다. 이젠 돌아올 수 없는 아련한 어린 시절, 그리고 늙어가는 부모와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들이다. 2장 ‘을(乙)러스트레이터로 사는 법’은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터 이야기를 담았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자유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고통스러운 삶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3장 ‘우리는 이 별에 불시착했다’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친구와 상사,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지, 주변의 이야기다. 그들이 사는 모습을 십시일반 담아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김학수 지음, 그림 / 1만 3800원 / 퍼블리터 펴냄 / 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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