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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한정선 작가의 앵글

갤러리 도스서 개인전 ‘어나더 앵글(Another A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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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5.24 17:00:22

한정선, ‘어나더 앵글(Another aNgle)’. 나무 블라인드에 아크릴릭, 설치, 70 x 100cm. 2019.(사진=갤러리 도스)

갤러리 도스가 한정선 작가의 개인전 ‘어나더 앵글(Another ANgle)’을 5월 28일까지 연다.

작가의 작업은 평면의 캔버스가 바탕이 되지만, 단순히 이미지를 표현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상과 공간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실험의 장으로 작용한다. 빛과 그림자 등 여러 조형 요소들을 인위적으로 설정하는 데 작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

그 결과 탄생된 작품은 여러 차원이 중첩되는 탈경계의 환영적인 공간을 보여준다. 이처럼 작가는 평면과 입체 그리고 공간 안에서 빛과의 만남을 통해 현실을 어떻게 대면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이번 전시에서 모색한다.

 

한정선, ‘어나더 앵글(Another aNngle)’. 캔버스에 아크릴릭, 설치, 117 x 91cm x 2. 2019.(사진=갤러리 도스)

김선재 갤러리도스 대표는 “작가는 기하학적 형태의 기성 석고에 인위적인 명암을 칠하고, 이를 다시 평면 위에 표현하는 이미지를 다시 이미지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2차원과 3차원의 공간을 뒤섞는다”며 “화면은 이분법적인 경계를 허물고 평면과 입체, 실제와 허구의 사이를 오고가며 우리의 시각을 교묘하게 교란시킨다. 이미지에서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부자연스러운 이질감은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유도하고 무의식의 사유를 이끌어낸다”고 밝혔다.

이어 “한정선의 작업은 현실의 차원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관객은 전시 공간과 맞물린 작품을 접하고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공간을 체험하며 회화가 만들어내는 순간의 환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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