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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오, 이경순 작가 개인전 ‘데코룸, 밀고 당기는 꽃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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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5.24 17:00:42

이경순, ‘여러 가지 들꽃 – 파란줄무늬병’.(사진=갤러리 오)

갤러리 오가 올해로 92세를 맞은 이경순 작가의 개인전 ‘데코룸, 밀고 당기는 꽃의 리듬’을 5월 30일~6월 12일 연다.

1953년 제2회 국전부터 출품해 4차례 특선과 16회 입선으로 작가는 국전의 추천작가와 초대작가를 지냈다. ‘한 아름 장미(The Armful of Roses)’라는 제목으로 열렸던 개인전 이후 근 10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그간 주로 그려온 장미가 아닌 라일락과 나리꽃, 갖가지 들꽃 등을 그린 미발표작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경순, ‘창가의 도라지’.(사진=갤러리 오)

갖가지 꽃이 듬뿍 담긴 화병과 탁상, 창문 너머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의 조화로부터 느낀 감동을 작품에 담았다. 미술비평가 홍지석은 “이경순의 회화는 늘 잉태와 출산이라는 생명의 이치를 담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항아리에 담긴 둥근 꽃봉오리는 곧, 이윽고 피어나 그 생명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자연과 더불어 살며, 이를 화폭에 담아내 여러 사람과 나누며 살아온 인생에 늘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는 작가는 “그렇기 때문에 그림이야말로 내 인생의 가장 값진 선물이자 축복”이라고 이야기한다. 오재란 갤러리 오 대표는 “아름다운 자연과 그 생명력에 대한 외경심으로 탄생된 이경순 작가의 작품들, 언뜻 수수하지만 생명의 이치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다시금 이를 지탱해주는 소중한 일상들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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