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민이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악플러와의 대화를 공개하며 법적 대응의 뜻을 밝혔다.
12일 박지민은 개인 SNS에 "어떤 모양이든 상관하지 말고 당신을 사랑하라(Don't care what shape, just love the way u are)"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 몇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여자의 가슴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거울 속에 담겼다. 앞서 9일 박지민은 악플러에게 받은 메시지를 SNS에 공개한 바 있다. 한 네티즌이 "지민이 XX 많이 자랐네"라고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고 박지민은 "닥쳐 미친X아"라고 맞대응했다. 악플러는 "너나 닥쳐 XXX아" "XX 잘 자란 거 맞잖아. 되게 화내네"라며 성희롱 발언을 거듭했고, 박지민은 "답장 몇 번 해주니까 이제 친구 같냐? 정신 차려. 나보다 나이 많으면 진짜 답 없는 거고, 나보다 어리면 그냥 덜 자란 애새끼라고 생각함. 상대해 주느라 힘들었다. 꺼져라!"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박지민은 "내 사진 한장으로 온갖 메시지에, 하지도 않은 가슴 성형에 대한 성희롱, 메시지로 본인 몸 사진 보내면서 '한 번 하자'라고 하시는 분, 특정 과일로 비교하면서 댓글 쓰는 분들 모두 신고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박지민이 12일 올렸던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박지민은 2012년 SBS 'K-POP스타' 시즌1에서 우승하며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동료인 백예린과 듀엣 피프틴앤드로 싱글 앨범 '아이 드림(I Dream)', 2015년 싱글 앨범 '호프리스 러브(Hopeless Love)'를 발매하며 솔로로 데뷔했다. 지난해 8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