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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번역가 달시 파켓, "故 김기덕 기리는 건 잘못"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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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 2020.12.13 07:49:26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김기덕 감독에 대해 추모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영화 '기생충'의 영어자막 번역가로 유명한 달시 파켓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프로그램이 한국 TV를 통해 방영된 이후, 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가르치는 것을 중단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만약 누군가의 삶에서 그런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를 기리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나는 그가 천재든 아니든 상관없다. 나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은 11일 카자흐스탄, 러시아, 독일 등 외신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한 지 5일이 지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라트비아에 거주 중인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수소문 끝에 6일 만인 이날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편 1996년 영화 '악어'로 영화계에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파란 대문', '섬', '나쁜 남자', '피에타', '뫼비우스'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그는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 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2012년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성추문에 휩싸인 뒤 김기덕 감독은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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