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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 쏟아진 학폭 증언 ‘빵셔틀’부터 ‘성폭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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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재관⁄ 2021.03.21 15:59:41

실화탐사대는 지수의 학폭 논란에 대해 다뤘다. 사진=영상 화면 캡처

배우 지수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하 학폭) 행태와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20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수의 학폭 논란에 대해 다뤘다. 지수에게 학폭을 당한 중학교 시절 동창들의 폭로 인터뷰 외에 초등학교 동창들의 학폭 폭로가 처음 나왔다.

초등학교 동창 A씨는 “수련회 때 같은 남학생에 그런 일들, 성적 행위가 있었다. 같은반 친구들이 다 봤다”고 지수에 대해 폭로했다.

저항할 엄두는 내지 못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A씨는 “그 다음 타깃이 될까봐 보고도 모르는척 했다. 지수가 초등학교때부터 워낙 힘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등학교 동창 B씨는 “언어폭력이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언어폭력이나 단순 성희롱을 하더니 나중에는 얼굴에 봉지를 씌워놓고 그랬다”며 “수업시간에 옆에서도 OO을 했다”고 폭로했다.

중학교 시절 동창들도 실화탐사대를 찾아 지수의 학폭을 고발했다.

중학교 동창 김정민씨(가명)는 “13년전 지수에게 악질적으로 학폭을 당했다”며 “저는 지수의 빵셔틀이었다. 빵 사와라, 우유 사와라 했고, 1분 안에 못오면 맞았다”고 지수의 만행을 털어놨다.

김씨는 “돈도 뜯겼다. 5천원에서 만원, 10만원까지 커졌다. 또 쪽지시험이나 중간고사 때는 대리시험을 요구했다”면서 “키가 180cm가 넘어 덩치가 컸던 지수는 연산군, 폭군, 왕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학교 동창 심주현씨(가명)은 “지수가 저와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엉덩이 허벅지를 발로 차고 머리를 내리쳤다. 뺨이며 명치, 가슴 쪽을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고 했다. 또 “수업시간에 미션을 내려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라거나 춤을 추라고도 했다. 광대놀이를 했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지수를 저를 방패막이로 활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모든 폭로에 대해 지수는 ‘실화탐사대’에 보낸 입장문에서 “학창시절 일진 무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어리석게도 대단한 권력을 가졌다는 착각 속에 살았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다만 ‘따돌림을 시켰다. 강매를 했다. 대리시험을 요구했다. 성희롱과 성폭행을 했다’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하며 “기회를 주신다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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