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와 볼넷은 각각 3개, 2개를 내주고 삼진은 2개 잡으며 시즌 최다인 7이닝과 함께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로 대폭 낮아졌다.
이후 세인트루이스가 3점 차 앞선 8회 말, 마운드를 투수 지오바니 갈레고스에게 넘기며 경기를 마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경기를 5:3으로 이기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는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1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승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이날 김광현이 무실점과 승리를 거둔 것은 상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전날까지 53승 30패(승률 0.630)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다. 이날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 역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