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에르난 페레즈(Hernan Perez, 30)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다.
페레즈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우투우타 야수로,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651경기에서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했다.
페레즈는 기본적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밀워키 소속 시절이던 2016~2017시즌에는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실제 올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에서는 23경기에서 타율 0.357, 3홈런, 18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달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출전한 2021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4경기에서는 타율 0.300, 2홈런, 1도루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화이글스는 페레즈가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통해 즉각적인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견고한 수비와 적극적 주루 등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강조하는 수베로 감독의 야구관에 적합한 선수로서 팀 내 성장 중인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