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1.11.05 10:16:26
손흥민이 토트넘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첫 골을 선물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모라의 오른발 슛이 마르쿠스 슈베르트 골키퍼에게 막힌 뒤 수비를 맞고 튄 공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로 연결했다. 첫 골이 터지자 콘테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점프하듯 뛰었다. 데뷔 무대에 선 콘테에게 이 골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팀에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골 선물을 해왔다. 2019년 4월,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후 첫 골을 넣었다. 2019년 11월 조제 모리뉴 감독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데뷔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선물했다. 지난 8월 누누 감독의 데뷔전인 맨시티와 EPL 1라운드에서도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선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의 골을 축하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는 “오픈 맛집 쏘니”, “설마 했는데 진짜 콘테 첫 골도 넣을 줄이야”, “이론상 전 경기 감독 교체하면 전 경기 1골 이상 가능” 등 감독이 바뀌 때마다 첫골을 성공시키는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내는 글들이 새벽부터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