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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빠는 나한테 왜 그랬을까?” 정유라, 조민 방송 나오자 공개 저격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라는 것”… 조민, 김어준 유튜브에서 “저는 떳떳”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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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2.07 11:26:29

정유라 씨가 지난해 6월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가 6일 얼굴을 공개하며 본인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최서원(67·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조 씨를 겨냥해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정 씨는 이날 본인 계정의 페이스북에 “내 승마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웃고 간다. 니(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라고 썼다.

정 씨는 이어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하는 거고, 나는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 있지만…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 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민 씨가 6일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이날 조 씨는 방송인 김어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저는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의 입시 비리 의혹 7개 가운데 6개를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선배들로부터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며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조 전 장관이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위조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이 2016년 11월 아들의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준 것도 유죄로 봤다.

몇 해 전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정 씨가 이화여대 재학 당시 수업과제물을 대리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경악한다”고 썼었는데, 정 씨의 “너네 아빠는 나한테 왜 그랬을까”는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글을 콕 집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정유라는 그래도 나라에 보탬이 되는 금메달이라도 땄지”, “정유라는 곧바로 중졸로 직행했는데, 조민은 아직도 버젓이 의사 노릇하고 있다”라는 의견부터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귀감이 되달라”, “조국 전 장관 가족을 끝까지 응원하겠다” 등 다양했다.

한편, 정 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친 최서원 씨의 사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서원 씨는 현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이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지난해 12월 26일 척추수술을 받기 위해 1개월 형집행정지를 받고 풀려났다. 이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재활을 이유로 형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해 2월 28일까지 5주간 연장됐다.

정 씨는 최근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언급하며 자신의 어머니도 사면해달라고 요구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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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조민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최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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