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4.06 08:43:1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5일) 치러진 4·5 재보선 결과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울산 남구에서 보수 후보인 국민의힘 심상현 후보가 1:1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에게 153표 차리로 패배한 것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재보선 다음 날인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울산 남구(58.43%)는 울산에서 제일 표가 잘 나오는 곳이기에, 울산 중구(57.37%)에 더해서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북구(47.13%) 동구(48.31%) 선거까지 내년에 초접전이 치러진다는 이야기”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는 “PK에서 울산 보다 조금 더 당세가 낮게 잡히는 창원 성산(55.28%), 창원 진해(56.28%), 양산(53.25%), 부산 북(56.35%)-강서(53.50%), 영도(54.97%), 사하(55.97%), 기장(55.55%) 같은 곳은 물론 현역 의원들의 개인기에 따라 변수가 많겠지만 초접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는 이야기”라며 일일이 지지율 수치를 들어가며 상황을 설명했다.
PK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이 전 대표는 수도권에 대한 염려도 털어놨다. 그는 “PK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대선 기준으로 울산 남구가 송파(56.76%) 보다 득표가 많았던 곳이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구는 말할 것도 없다. 당의 노선을 조속히 다시 정상화해서 심기일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5일 울산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전창수 후보가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를 5만9천65표 차이로 누르며 당선됐다. 창녕 군수 보궐선거에서는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민주당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후보 2명 등 정당·무소속 경쟁자 6인을 꺾고 당선됐다. 성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원인 제공을 이유로 무공천을 결정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