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6.26 10:57:50
‘큐피드(CUPID)’로 영미권 싱글차트를 휩쓸고 있는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최근 멤버 강탈 시도 사건이 있었다”며, 그 배후로 유명 음악 레이블을 지목해 파장이 예상된다.
피프티 피프니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는 26일 “최근 불거진 외부세력의 멤버 강탈 시도 사건 배후에 모 외주용역업체와 워너뮤직코리아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는 그러면서 이날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모 외주용역업체가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해 피프티 피프티를 팔아넘기는 제안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어트랙트는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 외부세력은 당사에 대한 중상모략의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의 미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여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강탈하려는 명백한 시도에 대한 실질적 증거를 이미 포착했다”면서 “워너뮤직코리아에 정확한 해명과 입장표명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외부세력이 피프티 피프티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해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어트랙트는 2021년 설립된 신생 엔터테인먼트 회사지만, 전홍준 대표를 비롯해 제작·매니지먼트·프로듀싱 관계자들은 업계 배테랑들로 구성돼있다. 전 대표는 유열 매니저를 시작으로 조관우·바비킴·윤미래·윤건 등을 배출했다. 최승호 매니지먼트 부문장은 김건모·솔리드·이정현 등 가수들과 최지우·김아중·황정민 등 배우들을 매니지먼트했다. 시안 프로듀서는 은지원, ‘제이워크’, 밴드 ‘럼블피쉬’ 등과 작업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 13주 연속 진입하는 등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