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리미어 이후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오펜하이머’가 영화 촬영 과정을 담은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오펜하이머를 완성시키기 위해 의기투합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배우, 제작진들의 모습을 담았다.
먼저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해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류 역사의 비범한 순간으로 관객들을 데려가고 싶었다”며 영화를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등 배우들의 합류에 대해서는 “뛰어난 배우들 덕분에 영화의 설득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플로렌스 퓨 역시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스포츠팀 같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엔 “최대한 모든 것을 카메라에 직접 담아내고 싶었다”며 “최대한 사실적이어야 관객들의 경험도 강렬해진다”고 밝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CG 없이 구현된 거대하고 사실적인 프로덕션과 IMAX 카메라 촬영을 이용한 강렬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제작진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됐던 ‘맨해튼 프로젝트’를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로스앨러모스와 같은 산맥에 위치한 뉴멕시코주 고스트 랜치에 거대한 세트를 지어 20세기 미국의 모습을 재현했다. 또한 18K 해상도의 IMAX 카메라를 활용한 촬영은 거대한 스크린에서 만끽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을 예고했다.
끝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현대 영화 역사에 획을 그을 작품이다. 가능한 가장 큰 스크린에서 봐야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영화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됐던 비밀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대표작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11개의 아카데미상과 2개의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배우 킬리언 머피가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았고, 그의 아내이자 생물학자 겸 식물학자인 캐서린 키티 오펜하이머 역은 에밀리 블런트가 분했다. 여기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을 맡았고, 맷 데이먼이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레슬리 그로브 주니어 장군을, 플로렌스 퓨가 정신과 의사 진 타틀록로 출연한다. 이밖에 조쉬 하트넷,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이 함께한다. 영화는 다음달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