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7.21 11:46:11
21일 조선일보는 ‘정치인, 교사 극단 선택 연루설’을 유포한 한 여성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을 직접 찾아 눈물로 사과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맘 카페에 한 의원 연루설을 올린 여성이 이날 오전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한 의원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로, 한 의원이 전날 법적 조치의 뜻을 밝히 입장문을 내자 다음 날인 오늘 의원회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의원은 이 여성에게 “나는 정치 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내가 선처해주면 나중에 이 정도 거짓말과 가짜뉴스는 용인된다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그냥 묵과하면 결국은 부도덕한 사회가 되도록 내가 조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 연루돼있다’고 언급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김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