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소형 상용차 최초의 전동화 샤시캡 모델인 ‘ST1’을 기반으로 특장차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충남 천안 H카페에서 국내 주요 특장 업체 58개사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피터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ST1 샤시캡은 차량의 뼈대인 샤시와 승객실만으로 구성된 모델이다. 적재함이 없어 다양한 특장 모델 제작이 용이하며, 차량 전원 및 기능 제어가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 커넥터를 장착해 특장 작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ST1을 활용한 이동형 충전차, 소방청 응급구조차, 냉동 하이탑 등 실제 제작 차량이 전시됐다. 현대차는 또한 전기차 특장차 제작 시 필요한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인증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기술 자료 포털을 통한 지원 사항도 안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ST1 샤시캡은 화물운송뿐 아니라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 등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특장 업체들과 협력해 다채로운 특장차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