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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무빙’ 전세계적 흥행에 활짝 웃는 넷플릭스·디즈니+

마스크걸, 일본·홍콩 등 14개 국가 상위 10개 콘텐츠에 올라…무빙, 월드와이드 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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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8.30 09:23:53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열연한 배우 안재홍. 사진=넷플릭스 ‘마스크걸’ 캡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콘텐츠의 전세계적 흥행에 활짝 웃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마스크걸’은 외모 지상주의를 소재로 한 심리 스릴러 작품이다. 특히 성형 과정에 따라 주인공인 마스크걸을 각각 배우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 연기해 화제가 됐다.

평소 훈남 이미지를 자랑하던 배우 안재홍은 음침한 오타쿠 캐릭터 주오남으로 완벽 변신해 “아이시떼루”라는 유행어를 남겼고, 아들 주오남에 대한 삐뚤어진 모성을 지닌 엄마 김경자로 분한 염혜란의 열연도 화제가 됐다.

28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마스크걸은 18일 공개 후 24일까지 일주일간 누적 시청 1920만 시간을 기록해 전 세계 비영어부문 TV 시리즈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14개 국가 상위 10개 콘텐츠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마스크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마스크걸은 이달 3주 차 전 세계 3위를 기록했고, 27~28일에도 넷플릭스 비영어부문 TV 시리즈 순위에서 각각 5위, 6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마스크걸 공개를 기점으로 넷플릭스 이용자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29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스크걸 공개 직후인 19일 넷플릭스의 일간활성이용자 수(DAU)는 314만 8171명을 기록해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293만 5852명을 기록한 전주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앞서 넷플릭스는 배우 송혜교, 임지연 등이 열연한 ‘더 글로리’의 흥행으로 앱 일간 사용자 수가 532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콘텐츠의 힘을 톡톡히 본 바 있다.

디즈니+ ‘무빙’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는 ‘무빙’으로 흥행하고 있다.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은 한국판 히어로 이야기를 다룬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로,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류승범 등 톱배우들부터 라이징 배우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출연한다.

9일 7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뒤 이후 매주 수요일 2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는데, 무빙 공개 후 디즈니+는 2주간 이용자를 32% 더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흥행했던 드라마 ‘카지노’보다 더 높은 수치로, 특히 무빙은 미국에서도 높은 시청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플릭스 패트롤에서 무빙은 올해 34주차 디즈니+ TV쇼 월드와이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내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5개국에서도 1위에 올랐다.

디즈니+ ‘무빙’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무빙 공개 후 디즈니+ 이용자 유입도 늘었다. 2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9~22일 디즈니+ 앱 평균 일일 이용자 수는 36만 176명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4일간 평균 이용자 수와 비교했을 때 32.4% 더 늘었다.

두 작품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미국 최대 영상 콘텐츠 리뷰 사이트 아이엠디비(IMDb)에서 마스크걸에 대한 평가는 7.5점(10점 만점)이다. 무빙은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25일 기준 신호등 평점 96%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더글로리에 이어 마스크걸까지, 이래서 넷플릭스 못 끊는다”, “간만에 볼만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 좋다”, “콘텐츠가 좋으니 전 세계에 통하네”, “넷플릭스, 디즈니+는 한국이 먹여 살리네”, “신선한 소재에 연출까지 좋다”, “앞으로 또 어떤 좋은 작품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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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스크걸  디즈니+  무빙  안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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