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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위원장, 러 방문 시 경호차량으로 이용한 한국車는?

김 위원장 벤츠 둘러싼 미니밴 4대, 현대차 ‘스타리아’로 추정… 현대차 엠블럼 그대로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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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9.21 09:50:4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벤츠(가운데)를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빨간색 원)로 보이는 경호 차량들이 둘러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러시아를 방문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시 경호 차량으로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최고급 벤츠 차량이 검은색 대형 승합차들의 호위 속에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이때 김 위원장의 벤츠를 둘러싼 경호 차량은 4대가 포착됐는데, 모두 현대차의 엠블럼을 달고 있는 ‘스타리아’로 보인다.

이 상황은 김 위원장이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Vostochny)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해당 영상이 편집을 거친 녹화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현대차 로고를 그대로 노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이 지난해 11~12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장면을 송출할 때 경기장에 걸린 현대차 광고는 글자를 알아볼 수 없게 처리한 후 내보냈었기 때문이다.

한편,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트라제 XG’ 이후 22년 만인 재작년에 출시한 미니밴 형태의 다목적차량(MPV)이다. 우주선이 연상되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과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넉넉한 내부공간성 때문에 다양한 목적의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김정은  현대차  스타리아  러시아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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