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9.25 09:52:29
‘나는 솔로’ 16기 출연진의 엇갈린 근황이 화제다. SBS PLUS, ENA ‘나는 솔로’는 영자, 영숙, 상철, 옥순 등 가명을 사용한 비연예인 참가자들이 4박 5일간 한 집에서 합숙하며 자신의 짝을 찾는 내용을 그린다.
16기 출연진은 핑크빛 로맨스보다는 오해로 빚어진 갈등으로 연이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앞서 여성 출연진 사이에서는 옥순을 오해한 영숙이 억지스러운 사과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든 뒤 방송 이후 현실에서도 각자의 SNS 등을 통해 왕따설, 차단설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갈등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또 다른 출연자 영자가 실질적으로 출연진 사이 가짜 뉴스를 퍼뜨린 장본인으로, 실질적인 빌런이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졌다.
남성 출연진 중 영철은 21일 자신의 SNS에 “시간이 지날수록 누군가에게 더 큰 상처로 남게 됨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맞겠다 싶어 글을 남기게 됐다. 광수 형님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별도로 연락을 통해 따로 용서를 구한 상태다. 사과를 받지 않으셔도 당연한 상황이지만 이번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넓은 마음으로 동생에게 먼저 사과해주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저의 못난 행동을 뒤돌아보게 됐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영철은 가짜뉴스 사태의 중심에 섰던 인물 중 한 명으로 광수와 다투면서 “난 궁금하지 않다. 내 일이 아니라서”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영숙, 옥순은 지쳐보이는 듯한 근황을 전했다. 23일 옥순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아주 멀리까지 가보고 싶다.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 있을지”라며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다. 얼마나 더 먼곳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 옥순은 방송에서도 공개한 고가의 스포츠카를 몰고 늦은 밤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옥순은 방송에서 광수와 초기에 커플 분위기였으나, 주변 사람들의 가짜 뉴스와 견제 등으로 인해 최종 커플 가능성이 낮아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영숙 또한 근황을 전했다. 같은 날 영숙은 자신의 SNS에 “중국집 공유에 이어, 제 머릿결과 머리 스타일 그리고 몸무게…. 끝까지 물어보시고 집요해”라며 “덕분에 48kg 됐다. 삼겹살 먹고 아침에 49.3 됐다. 키는 164.7이라 165라 했는데 최근에 키가 줄었다. 163”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영숙으로 보이는 인물이 체중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영숙은 옥순을 오해해 갈등을 빚는 모습으로 방송 이후 악플이 이어진 바 있다. 계속되는 악플에 영숙은 17일 “제 응원하지 말라. 괜히 저 좋다며 응원하는 걸로 욕 먹고 피해 보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영철, 상철, 영수는 친목을 다지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영철은 23일 자신의 SNS에 “추억 남기기. 나니까 바꿔 줄 수 있는 거야. 변신 잘해야 돼, 지금. 상철이 형 나 좀 이기적으로 말할게. 형 오늘 좀 멋지다. 위트 있게 봐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사진을 올렸는데 특히 긴 머리에서 짧은 머리 스타일로 바뀐 상철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영철은 “광수 형, 다음엔 함께하기”라고 덧붙이며 “가족 모임으로 인해 (광수 형이) 함께 하지 못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나는 솔로’는 27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는 영숙과 영자 사이를 오가는 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상철은 “그런데 슈퍼 데이트권 왜 나한테 안 썼어요?”, “그 소중한 데이트권을 다른 사람한테 써요?”라고 영숙에게 따져 물었고, 영숙은 난감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상철은 “잘못했어요, 안 했어요? 빨리 얘기해 봐”라며 앞서 자신을 몰아세운 영숙의 취조 전법을 똑같이 따라했고, 영숙은 “아, 이상하다”라고 불평하면서도 미소를 보여줬다.
상철은 영자에게도 “영자님이 계속 신경 쓰이는데. 그런데 왜 나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거냐”고 따져물었고, 얼굴이 새빨개진 영자는 “미치겠어”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솔로녀를 오가며 질문 폭탄을 계속 던지는 상철의 모습에 MC 데프콘은 “마취총을 쏴야 할 것 같은데”라며 진저리를 쳤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