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10.10 09:39:48
‘나는 솔로’ 16기 방송이 마무리됐음에도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은 쭉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출연자들이 가품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SBS PLUS, ENA ‘나는 솔로’는 영자, 영숙, 상철, 옥순 등 가명을 사용한 비연예인 참가자들이 4박 5일간 한 집에서 합숙하며 자신의 짝을 찾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달 29일 옥순은 자신의 SNS에 추석을 맞아 정갈한 상차림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금테의 고급스러운 접시와 찻잔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고급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제품으로 찻잔은 약 70만 원, 접시는 400~500만 원대로 알려졌다.
옥순은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많은 사랑과 관심 감사하다. 평생 은혜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우와 에르메스 슈발로리앙(슈발도리앙)이네요. 역시 옥순님”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옥순은 “와우 알아보시는 님도”라며 답했다. 하지만 해당 댓글의 아래엔 “이거 가품이다. 정품이랑 손잡이부터 너무 다르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에르메스 카피 제품과 유사하다”며 찻잔 세트가 가품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옥순은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다. 그는 방송에서 1억 원에 달하는 포르쉐 박스터를 타고 등장해 남다른 재력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과거 SNS에서 아버지에게 새해 선물로 받은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공개하는가 하면 연간 5500만 원 이상을 소비해야 갈 수 있는 백화점 VIP를 인증하기도 했다.
앞서 16기 출연자 영숙도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가품을 착용, 판매한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상표법 108조 1항에 따르면 타인의 등록상표와 동일한 상표를 사용하거나 등록상표와 유사한 상표를 그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으로 위조하거나 모조할 목적으로 용구를 제작·교부·판매·소지하는 것을 간접 침해 행위로 간주한다.
해명 요구가 쏟아지자, 영숙은 “동대문 제품이다. 명품은 믹스매치”라는 짤막한 댓글만 남긴 채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나는 솔로 16기는 오해로 빚어진 옥순과 영숙의 갈등을 비롯해 독특한 캐릭터의 상철 등 여러 논란 속에서도 화제성을 유지하며 막을 내렸다. 16기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6.3%(SBS플러스 3.8%, ENA 2.5%)를 기록했다. 영식-현숙, 영철-정숙 두 커플이 탄생했으나, 현재는 모두 결별한 상태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는 16기 출연자 중 영철, 상철이 팬미팅 계획을 공지했다가 일부 비판에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철 상철 팬미팅’으로 공지된 이 행사는 9일 한 치킨가게에서 열리며, 회비로 3만 원을 걷는다고 공지했다. 이에 “연예인병 걸렸다”. “돈을 걷는 행사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부 네티즌 사이 나왔고 결국 팬미팅은 취소됐다.
방송에서는 최종 커플이 되지 못했지만 광수와 옥순이 현실에서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8일 광수의 인스타그램에 옥순이 “광수 오빠 너무 고생 많았다. 앞으로 하는 일 모두 번창하길 바라며 늘 행운과 기쁨이 오빠 곁에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댓글을 달자 광수는 “고마워♥ 솔로 나라 안과 밖에서 유일하게 나를 알아봐 준 가장 고마운 사람. 앞으론 웃게 해주겠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