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최근 마약투약 등 혐의에 대해 법률대리인 선임과 함께, 적극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선균 측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의 내사대상으로 특정된 것에 법률대리인을 선임, 구체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선균은 유명 재벌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지인들과 함께 지난 1월부터 수차례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투약혐의 폭로에 대한 유흥업소 운영자의 협박을 무마하기 위해 수억 원을 건넸다는 정황도 전해지고 있다.
이선균은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법률대리인을 선임, 내사에 성실히 응함과 더불어 공갈협박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별도의 고소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선균이 대마를 하면서 마약 공급책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건 사실”이라며 “조사가 필요하지만 공급책이 이 씨의 유명세 노리고 협박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비롯해 유명 재벌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8인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관리법 위반 등으로 내사 중이다.
마약 혐의 내사 관련 톱스타 L씨의 기사가 보도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혹시 봉골레 배우 맞나”라며 이선균을 암시하는 글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내사를 통해 이선균이 혐의를 벗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선균은 오는 22일 드라마 첫 촬영을 앞두고 있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내사 단계라 배우 교체를 할 수도 없다.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촬영을 완료한 두 편의 영화와 제작 예정이던 OTT 시리즈물도 개봉과 제작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제작사 트윈필름과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의 새 시리즈 '노 웨이 아웃'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다. 사건을 의뢰받고 한국으로 오게 된 킬러 '미스터 스마일' 역을 맡은 대만 출신 배우 쉬광한과 함께 배우 이선균,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 등과 호흡을 맞춘다. 이선균은 현상금을 노리는 시민들로부터 희대의 흉악범을 지켜내야만 하는 경찰 백중식 역을 맡았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