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10.31 09:11:10
역대급 관심을 받았던 ‘나는 솔로’ 16기 출연진이 갈등을 끝내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은 근황이 눈길을 끈다.
SBS PLUS, ENA ‘나는 솔로’는 영자, 영숙, 상철, 옥순 등 가명을 사용한 비연예인 참가자들이 4박 5일간 한 집에서 합숙하며 자신의 짝을 찾는 내용을 그린다. 특히 ‘돌싱 특집’으로 진행됐던 16기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16기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6.3%(SBS플러스 3.8%, ENA 2.5%)를 기록했다.
이처럼 16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건 출연진 사이 갈등과 그들이 지닌 독특한 캐릭터 때문. 방송 당시 광수와 데이트를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온 영숙은 자신의 이야기를 소문낸 사람이 옥순이라고 착각했고, 이에 옥순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영숙은 억지스러운 사과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에도 영숙과 옥순은 각자의 SNS 등을 통해 왕따설, 차단설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현실에서도 갈등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옥순은 영숙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옥순이 영숙에게 마지막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오랜 갈등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옥순과 영숙이 모처럼 평온한 일상을 공개했다.
16기 영숙은 10기 정숙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27일 10기 정숙은 자신의 SNS에 “16기 영숙 우리 동생이 시간 내서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좋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10기 정숙은 자신의 음식점에 놀러 온 16기 영숙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기 정숙은 “영숙아 다른 곳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더 깊은 이야기하자 힘내라 울 영숙이 동생~ 시간이 약이다. 조만간 날 잡자”고 응원의 글을 남기며 “울 영숙이 악플 좀 그만. 사람을 겉만 보고 제발 판단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16기 옥순은 솔로를 벗어나 최근 연애를 시작했음을 밝혔고, 28일엔 자신의 SNS에 수많은 꽃다발에 둘러싸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꽃들과 촌장 나는솔로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얼굴 뵙고 행복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선 고급 외제차 위에 꽃들이 놓여 있다.
16기 영숙과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오묘한 로맨스 기류를 형성하고, “부엌은 여자의 공간”이라는 발언으로 ‘시애틀 유교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상철은 닮은꼴을 인증했다. 16기 상철은 26일 개인 채널에 “좀 솔직히 말해봐. 닮았어 안 닮았어? 그럼 조금은 닮은 거야? 빨리 말해봐... 내가 닮았다고 했으면 좋겠어 안 좋겠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16기 상철과 최근 수염을 기른 조인성의 사진이 함께 담겼다. 상철은 이어 “좀 비슷하다 그죠?”라고 ‘자칭’ 조인성 닮은 꼴이라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철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방송에도 출연해 미국 시애틀에서의 생활을 공개하며 “나는솔로 출연 후 진짜 괜찮은 분들의 메시지가 많이 왔다”며 “한국이 외모 지상주의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저처럼 아무렇게 하고 나가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이번에 한국에 대한 생각도 많이 변하고 많이 배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다들 잘 지내는 모습 보기 좋다”, “역시 16기 출연진이 역대급이었다”, “화해한 것 같아 다행이다”, “다들 솔로 탈출하고 행복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