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1.06 11:21:52
‘히어로’ 임영웅이 내년 5월 25∼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임영웅은 이 같은 계획을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마지막 공연에서 팬들에게 직접 들려줬다.
임영웅은 이 자리에서 “꿈만 같은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됐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기대가 된다. 그날까지 건강히 계시라. 여러분과 그날 신나게 한 번 놀아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함께 국내 최대 공연장이다.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는 건 인기와 관객 동원력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현재 공사 중이어서 공연이 불가능하다.
한편, 임영웅은 ‘K팝 성지’로 꼽히는 KSPO돔에서 6일 일정의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그의 인기를 입증하듯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번 공연은 특히 높은 연령층의 관객을 배려한 무대 구성으로 화제가 됐다. 보통 ‘일(ㅡ)자’형 무대가 들어서는 일반 콘서트와 달리 공연장 정중앙에 ‘ㅅ’자형 무대를 배치해, 장내 360도 어느 곳에서나 무대를 조망하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천장에는 고화질 전광판을 여러 개 배치해 어느 한 좌석도 소외되지 않고 그의 모습을 또렷이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날 공연이 열린 KSPO돔 주변은 일찌감치 그를 보러 온 팬들로 북적였다. 이에 화답하듯 콘서트 전에는 페이스 페인팅, 투어 기념 스탬프 찍기, 등신대, 포토존 등으로 기다리는 팬들을 지루하지 않게 했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부모를 기다리는 자녀들을 위해 ‘히어로 스테이션(Hero Station)’이라고 이름 붙인 넓은 대기 공간도 조성해놓았다.
임영웅은 이번 공연을 마치고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으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