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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5분 이후에만 3골… 황선홍號, 앙리의 프랑스 3-0 완파

佛과 평가전서 정상빈 멀티골, 홍윤상 쐐기골… 현지 매체 “한국에 굴욕”… 앙리 “경기 결과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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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11.21 10:16:26

정상빈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멀티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홍윤상(포항 스틸러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완파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이 프랑스를 이긴 건 역대 처음이다. 앞서 세 경기에선 1무 2패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 25분 정상빈이 아크 왼쪽에서 찬 프리킥이 골로 연결됐다. 이어 9분 후에는 정상빈의 추가골이 터졌다. 정상빈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다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뒤 스위스 취리히로 임대됐다가 다시 미국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한국은 홍윤상이 후반 추가시간에 세 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랑스 축구 매체 ‘풋 메르카토’는 21일(한국시간) 한국전 패배를 다루며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이 홈에서 한국에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파리올림픽 우승을 위해 지난 8월 앙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홈 이점이 있는 데다 대표 선수 대부분이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프랑스는 지난 18일 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 조별리그에서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0-2로 패했다. 이번에 한국을 상대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더 큰 점수 차로 무릎을 꿇었다.

대한민국 22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원정 평가전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앙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프리킥 골은 아름다웠지만 나머지 두 골은 피할 수 있었는데, 우스꽝스러운 실점이었다”며 “경기 결과는 끔찍하다. 여러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소집 기간에 강팀인 프랑스와의 평가전과 현지 적응 경험을 통해 우리 팀의 장단점을 충실히 파악하고, 최종예선과 올림픽 본선에 대비하고자 한다”며, “내년 4월 아시아 최종예선에 해외파를 소집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 이번 소집명단에 국내 리그 선수 위주로 선발하고, 해외파는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4월 열리는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는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4위로 마치면 아프리카 대륙과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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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남자축구  티에리 앙리  정상빈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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