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페이커’ 이상혁 이름 올려…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 주류 스타 될 날 머지않아”… 사진도 한가운데 배치

‘페이커’ 이상혁이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커 사진이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사진=더 타임스 캡처

리오넬 메시, 오타니 쇼헤이와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 스포츠 스타는 ‘페이커’였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에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이 올랐다. 올 한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 중 한 명이라는 의미다. 그는 지난 10~11월 열린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더 타임스 온라인판에 실린 기사에서는 페이커 사진이 한가운데 배치됐다. 그러면서 페이커에 관해 ‘불사대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올해 롤드컵에서 우승한 한국 팀 T1 소속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통상적으론 스포츠 섹션에서 e스포츠를 잘 다루지 않지만, 이제 페이커가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의 주류 스타가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도 말했다.

더 타임스는 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의 야시르 알루마이얀 총재를 스포츠계 주요 인물로 꼽았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프단체 LIV골프를 갖고 있으며, 축구 쪽으로는 2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사우디 리그 4개 구단을 사들였다.

이 밖에 더 타임스의 파워 리스트에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미국프로야구(MLB) 역대 최고 계약액(10년 7억 달러)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 호주 여자축구 최고 스타 샘 커, 인플루언서이자 종합격투기 선수인 유튜버 KSI 등이 포함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