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6.25 14:32:46
26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이어 주말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 고기압과 그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북풍이 정체전선을 밀어내, 이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까지 밀린 상황이다.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넓히고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정체전선을 끌어 올려 제주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오겠다.
26일 늦은 밤 제주와 남해안에서 시작하는 장맛비는 27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정체전선이 자리하는 제주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26~27일 이틀간 제주엔 50~100㎜, 특히 제주 남부·중산간·산지에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과 가까운 전남해안·경남서부해안은 20~60㎜, 전남내륙·전북·경남중부남해안은 10~40㎜, 부산·울산·경남내륙은 5~20㎜, 대구·경북남부는 5~10㎜의 비가 오겠다.
대부분 지역은 27일 밤에 장맛비가 그치겠으나 경남남해안과 제주는 각각 28일 새벽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29~30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또 한 번 가장자리를 북상시키면서 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중국 남부에서 수증기가 다량 공급될 가능성이 있어 비의 양이 많을 수 있겠다.
기상청은 7월 첫 주인 다음 주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