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7호 이윤수⁄ 2024.08.08 11:50:33
여름은 축제의 계절이다. 스페인, 일본, 몽골 등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전통 축제가 펼쳐진다. 더위를 잠시 잊고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며 뜨거운 여름을 즐긴다. 특히 올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제33회 올림픽이 열렸다. 전 세계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각국 선수를 응원하는 열기로 이번 여름은 더욱 뜨거웠다.
국내에서는 6월 말부터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으로 하루에도 더웠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당혹한 날들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악조건의 기상 상황에도 국내 게임사인 넥슨은 게이머를 위해 여름을 즐겁고 더욱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페스티벌을 준비해 즐길 거리, 볼거리를 제공했다.
넥슨은 게이머에게 2024년 여름을 행복으로 채워주고 있다.
온라인게임 한 획을 그은 20살 마비노기
2004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 인기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는 기존 전투 중심의 게임과 차별화해 음악, 패션, 요리 등 생활 중심의 콘텐츠로 온라인게임에 한 획을 그은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출시 이후 2009년 최고동시접속자수 5만 명, 2013년 최고동시접속자수 10만 명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으며, 지난 2005년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홍콩,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되는 등 넥슨 대표 MMORPG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켈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과 카툰 렌더링 풍 그래픽이 특징인 ‘마비노기’는 온라인 게임에서는 드물게 ‘메인스트림’이라고 일컬어지는 스토리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 ‘챕터 업데이트’라는 방식을 통해 진화해 왔다.
마비노기의 ‘챕터 업데이트’는 새로운 테마, 새로운 게임이라는 모토 하에,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해 왔다. 또 기존 RPG들의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 몬스터를 때려잡아 레벨을 업 시키는 방식) 위주의 게임에서 탈피해 유저들의 자유도를 높이고 게임 속 생활을 중시한 게임으로, 전혀 색다른 개념의 시스템들을 도입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하였다. ‘작곡 시스템’, ‘아르바이트 시스템’, ‘요리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
특히, 유저와의 소통을 통한 끊임없는 발전으로 지난해 6월 엔진 교체라는 파격적인 소식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언리얼 엔진 교체 프로젝트 '이터니티'를 통해 고유의 화풍과 비주얼적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한 표현과 함께 현재의 엔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콘텐츠 환경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20주년 맞은 마비노기는 고품질의 그래픽을 통해 밀레시안들에게 보다 몰입감 높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판타지 라이프 경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넥슨은 마비노기 20살을 맞이해 지난 6월 22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게이머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넥슨은 서비스 20주년을 맞는 ‘마비노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로 유저들을 초대했다. 더 많은 밀레시안과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현장 방문객 누구나 입장 가능한 무료 입장제로 행사를 개방한 이번 ‘판타지 파티’는 웰컴기프트가 지급되는 특별 입장권 7,000장 모두 조기 매진되며 ‘마비노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는 “이번 ‘판타지 파티’는 20년 동안 사랑받는 ‘마비노기’를 만들어주신 밀레시안 여러분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20살이 된 ‘마비노기’도 앞으로 새로운 성장과 도전을 지속하며 30주년, 40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20주년 판타지 파티 현장은 변함없는 애정으로 에린을 빛내준 게이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비노기’ 감성을 담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여름 업데이트 쇼케이스 등 풍성한 즐길거리로 유저들을 맞이한다. 특히,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되는 이번 ‘판타지 파티’는 티르 코네일 목초지를 닮은 푸른 잔디밭 위에서 낭만 가득한 하루를 선사했다.
마비노기 20주년 파티를 찾은 게이머는 현장에서 에코백 꾸미는 프로그램부터 타로카드 점보기, 퍼거스 복구하시, 캐리커쳐, 샤인 포토 부스 등에 참여하며 즐겼다. 또한 팝업스토어도 현장에서 운영돼 많은 게이머들이 찾기도 했다. 팝업은 20주년 기념으로 공개한 테마 가이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공스 굿즈와 함께 20주년 장패드, 20주년 기념 타로카드, 나오 피규어 등을 판매했다.
20주년 파티 인디밴드의 공연으로 마무리 됐다. 블루파프리카, 정우, 프롬, 김뜻돌, 김필선, 자코밴드가 연이어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김핀선, 자코 밴는 마비노기 OST 가창을 함께 진행하며 게이머들과 함께 20주년 파티를 즐겼다.
특히, 쇼케이스 말미에는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티르 코네일의 아름다운 풍경과 캐릭터의 다채로운 표정 및 자연스러운 모션을 깜짝 공개하며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온 ‘마비노기’ 엔진교체 프로젝트 ‘이터니티’ 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해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공연장에는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가 방문해 20주년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최종무곡’, ‘소년 모험가’ 등 밀레시안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인기곡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밀레시안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 20주년 기념 신곡 ‘햇살이 드리운 이야기 한 조각’ 첫 공개와 함께 마비노기’의 상징적인 명곡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을 피날레로 장식하며 힘찬 박수갈채 속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던전앤파이터, 2차 창작 행사 '플레이마켓' 역대급 규모로 즐거움 선사
넥슨은 7월 6일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대표 2차 창작 행사 ‘플레이마켓’ 시즌6를 진행했다.
‘플레이마켓’은 ‘던파’에서 개최하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행사로, 2차 창작을 독려하고 유쾌한 게임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던파’를 대표하는 또 다른 오프라인 행사 ‘던파 페스티벌’과 함께 개최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단독 행사로 복귀해 많은 재미와 즐거움을 게이머에게 선사했다.
5년 만에 단독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해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올해 ‘플레이마켓’은 기대에 부응하듯 티켓 예매 오픈 3시간이 채 되지 않아 2천여 표가 전체 매진됐으며, 티켓 추가 오픈 문의가 쇄도해 현장 예매를 오픈하기도 했다. 2차 창작 부스 또한 ‘SSS’, ‘낡은 창고’ 등 유명 창작자를 포함해 총 46개 팀이 참여하며 역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공식 굿즈샵, 체험 이벤트존, 제휴 부스 등이 행사장을 채웠으며, ‘던파’ 공식 앰버서더 ‘레바’의 라이브 드로잉쇼, 미니게임 대회, 밴드 하모니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행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제휴 부스에서는 제주 지역 로컬 브랜드 ‘에이바우트커피’, ‘㈜한라산’과 함께 제주 지역 특색을 살린 이색 ‘던파’ 굿즈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에이바우트커피’의 신규 출시 예정 이온 음료 ‘내모메퐁탕’을 웰컴 드링크로 제공하기도 했다. 끝으로 ‘플레이마켓’ 방문객 전원에게는 크리쳐 선택 쿠폰과 대형 쇼핑백, 핸드폰 스트랩 등 기념 선물을 증정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플레이마켓’은 개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약 200여 개의 창작 굿즈들이 판매되며 방문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모두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지난 플레이마켓과 여러 2차 창작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던파’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인기 창작자 부스들은 행사 시작부터 문전성시를 이뤘고, ‘아크릴 키링’, ‘캐릭터 쿠션’, ‘장패드’ 등 인기 품목들은 순식간에 동이 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식 굿즈샵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이번 공식 굿즈샵에서는 ‘부조화의 로페즈 수면안대’, ‘DNF 스페셜 컬래버 아크릴 스탠드’, ‘안개신 무 아크릴 키링’, ‘로절린드/사벨리 렌티큘러 카드’ 등 최신 일러스트가 담긴 유쾌한 디자인의 굿즈들이 최초 공개되며 방문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각종 이벤트 굿즈, 세라 쿠폰 등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됐다. 8비트 도트 디자인의 귀여운 ‘던파’ 캐릭터들로 꾸며진 이벤트 부스에서는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파핑파핑 아케이드 존’과 함께, 인게임 레이드 패턴으로 구현한 ‘파핑파핑 미니게임 존’을 새롭게 선보였다. ‘파핑파핑 아케이드 존’에서는 ‘테르미누스의 망치 투하’, ‘별무리록 복원 존’ 등 직접 몸을 움직여 플레이하는 아케이드 게임들을 즐기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졌고, ‘파핑파핑 미니게임 존’ 또한 행사 막바지 예정된 미니게임 최강자전에 앞서 치열한 순위 경쟁전이 펼쳐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경품 교환소에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획득한 이벤트 코인으로 굿즈, 세라 쿠폰 등을 교환하려는 방문객들의 들뜬 발걸음이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 한 켠에는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 본사가 위치한 제주도의 대표 로컬 브랜드들과의 제휴 부스도 마련됐다.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에이바우트커피’는 현장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음료와 함께 커피 드립백, 머그컵, 극세사 핸드타올, 리무버블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에이바우트 커피 패키지’를, ‘㈜한라산’은 프리미엄 증류주 ‘한라산 1950’에 ‘던파’ 디자인 라벨을 입힌 특별 패키지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오후에는 무대 행사가 열리며 행사에 활기를 북돋웠다. ‘던파’ 앰버서더인 일러스트 작가 ‘레바’가 관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려내는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파핑파핑 미니게임 존’에서 선보인 미니게임의 최고 실력자를 가리는 ‘파핑파핑 최강자전!’도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1분 1초 촌각을 다투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으며,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가 그려지는 등 경합을 벌였다. 한 치 앞을 모르는 대결 속에서도 높은 집중력으로 고득점을 쟁취하고 환호를 내지르는 등 유쾌한 장면들이 연출되었고 관람객들 역시 뜨거운 호응과 박수로 함께 참여했다.
올해 ‘플레이마켓’ 대미는 밴드 하모니의 OST 공연이 장식했다. ‘밴드 하모니’는 등장과 동시에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청량한 연주로 현장을 압도해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Special Harmony’, ‘Big Pale Blue’, ‘Into The Light’ 등 대표곡들과 신곡 ‘길잡이 별’까지 8곡을 연주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참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선보이는 콘솔(Xbox, PlayStation), PC(Steam) 플랫폼의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다.
네오플 고유의 액션성을 콘솔 플레이 형식으로 재해석해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을 강화했으며 세련된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처절한 복수극의 몰입감 넘치는 서사를 구축했으며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넥슨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4’에 네오플에서 개발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넥슨은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참가를 통해 글로벌 기대작 ‘카잔’의 해외 인지도를 강화하고, 유럽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고유의 게임성과 강렬한 액션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스컴 전야제인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서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전시 기간 동안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첫 번째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카잔’ 개발을 총괄하는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PD는 “전 세계 게이머가 주목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을 통해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카잔’만의 독특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성의 전투 공방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카잔’의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와 액션 RPG 장르의 중요 요소인 보스전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FGT)를 실시했으며, 참여자 다수가 게임에 높은 점수를 매기며 독보적인 액션성을 호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공개한 ‘카잔’의 신규 키아트와 ‘샥투카’ 등 4종의 보스 전투 영상을 새롭게 선보이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