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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의 특별한 동행①] 함께 노래 부르고, 그림 그리고, 운동하고

코웨이·스타벅스 등 단순 물품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재능 적극 발휘할 수 있는 장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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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78호 김금영⁄ 2024.08.20 09:49:55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운동 경기를 뛴다. 단순히 물품 후원 등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재능을 적극 발휘할 수 있는 장을 꾸리는 특별한 동행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웨이·현대엘리베이터·신세계百 ‘공연의 장’

7월 23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의 제1회 정기연주회 현장. 사진=코웨이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장. 바로 코웨이, 현대엘리베이터 현장 이야기다. 코웨이, 현대엘리베이터는 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단순 지원 차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들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코웨이는 7월 23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진행했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의 첫 번째 단독 공연으로 펼쳐진 이번 연주회는 전석 무료 초대로 90분 동안 진행됐다. 물빛소리 합창단은 코웨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인식개선과 공연 활동 지원을 위해 2022년 12월 창단했으며, 전원 시각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됐다. 본래 음악에 관심이 있었거나, 합창단 경험은 없지만 흥미가 있었거나 등 저마다의 지원 동기는 다양하지만 음악을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는 같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역 주민과 코웨이 임직원 및 가족 등 관객 500여 명으로 만석을 이뤘으며,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무대는 ‘빛의 소리’를 주제로, 무엇이든 환하고 밝게 만드는 빛처럼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로그램은 ‘거룩함·시·빛·삶’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일반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곡을 재해석하고 귀에 익숙한 노래들로 구성해 누구든 음악적 매력과 감동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물빛소리 합창단은 드뷔시의 ‘달빛(Claire de Lune)’, 스티브 도브로고즈의 ‘미사(Mass)’를 비롯해 ‘두껍아 두껍아’, ‘첫사랑’, ‘나 하나 꽃피어’ 등 희망과 설렘을 노래하는 작품 12곡을 현악 앙상블의 연주와 함께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기연주회뿐 아니라 물빛소리 합창단은 각종 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3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는 창단 1년 만에 국무총리상(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음악을 통해 장애를 뛰어 넘는 감동과 유대감을 전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연주회를 선보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월 충북 충주 본사에서 장애인 합창단 '오르락(樂)' 발대식을 열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올해 첫 발걸음을 내딛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장애인 합창단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월 충북 충주 본사에서 장애인 합창단 ‘오르락(樂)’ 발대식을 열었다. 오르락은 충주 내 20명의 장애인을 현대엘리베이터가 직접 고용해 합창단을 결성한 것으로, 기업의 ‘선한 영향력’ 전파와 지역사회 상생의 대표적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행사엔 박시범 현대엘리베이터 CHO(상무)와 조영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취업지원부 부장, 박경환 지휘자, 단원 20명 등이 참석했다. 박경환 지휘자는 “현대엘리베이터 일원으로 장애인 합창단의 지휘자 역할을 맡아 굉장히 설렌다”며 “아름다운 목소리의 합창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합창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장애인 합창단 창단을 발표한 현대엘리베이터는 두 달여간의 선발 기간을 거쳐 20명(중증장애인 18명·경증장애인 2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합창단 운영을 위해 지휘자, 부지휘자, 반주자, 사회복지사 등 4명도 신규 채용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소속의 생활지도사 5명도 함께 출근해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는다. 합창단 단원들은 충주 본사 기숙사동에 위치한 전용연습실에서 연습을 진행한다.

현대엘리베이터 최낙환 조직문화팀장은 “단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별도의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기타 복지카드와 의료비 지원, 경조사비 등 임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제도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진행된 한빛예술단 20주년 기념 공연 '어둠에서 빛으로' 연주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시각장애 전문 연주단 한빛예술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 공연을 후원하며 장애인식 개선에 나섰다. 한빛예술단은 2003년 창립된 시각 장애인 전문 연주단으로, 신세계와는 2012년 3월부터 인연을 맺어 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시각장애를 딛고 수준 높은 연주를 펼치는 한빛예술단의 무대를 통해 아동 관객의 편견을 없애는 교육효과를 주는 동시에 한빛예술단에게 새로운 무대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한빛예술단이 들려주는 다양한 악기 소리를 들으며 길러질 어린이 관객의 예술적 창의력 향상과 수준급 연주 실력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제작될 한빛예술단의 음악 동화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는 어린이 관객을 위해 꾸며질 음악 동화로, 피노키오 인형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험담을 한빛예술단의 색깔로 각색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주인공 피노키오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장애 감수성을 높일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

키보드·바이올린·플루트부터 타악기까지 한빛예술단의 대표 연주자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동화 내용과 함께 어우러지게 표현할 예정이다. 대표 연주자로는 시각장애 1급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감독 김종훈,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등이 있다. 또 아동극이라는 특성에 맞게 이번 무대에서는 다양한 재미요소와 역동성을 가미해 구슬 소리가 나는 오션드럼, 전자 오르간의 일종인 엘렉톤 등 신규 악기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진행된 한빛예술단 20주년 기념 공연 '어둠에서 빛으로' 중 연주하는 시각장애 1급 김지선 바이올리니스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2년 한빛예술단과 후원 협약을 맺은 후 시각장애 연주자들을 위한 교육과 공간을 마련하고 세종문화회관·대구 오페라하우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신세계의 꾸준한 후원을 바탕으로 한빛예술단은 지난 2018년 서울시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지휘자와 악보 없이 전곡을 통째로 외워 암보로 공연하는 시각장애인 연주단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빛예술단 20주년을 기념해 신세계의 후원으로 탄생한 ‘어둠에서 빛으로(Darkness to light)’는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관객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노력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업 인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신세계백화점 CSR담당 이원호 상무는 “신세계백화점과 한빛예술단이 장애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는 음악 동화를 만들게 됐다”며 “신세계는 앞으로도 문화예술후원 활동 등을 통해 ‘신세계와 함께 여는 새로운 세계’라는 비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KT&G ‘그림의 장’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에서 수상한 장애인 작가들 작품.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엔 매년 특별한 그림이 담긴 MD와 전시가 찾아오고 있다. 올해 6월에도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 ‘서울대치과병원점’과 함께하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청년 장애인 작가 대상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 ‘위드 미(With me)’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은 2020년 12월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 포괄적 인테리어가 적용된 ‘서울대치과병원점’ 개점 이후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올해로 4회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의미하는 위드 미로, 스타벅스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 하트-하트재단(회장 오지철)이 함께 4월 1~30일 응모를 진행했으며, 총 311건의 청년 장애인 작가의 작품이 공모전에 참여했다.

제4회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 수상 작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대상엔 친구와 함께하는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김동연 작가의 ‘친구와 함께하는 연주회’, 금상엔 어릴 적 동물원의 기억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표현한 ‘카페 사자와 친구들’을 그린 박세준 작가와 따뜻한 봄날을 표현한 이희찬 작가의 ‘나의 봄’이 선정됐다. 김동연 작가는 “친구와의 관계는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친구와 함께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상작들은 과천DT 별빛미술관을 포함한 스타벅스 일부 매장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전용 MD로도 제작돼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해당 MD와 모바일 카드는 판매 품목당 300원의 기금이 적립되며, 장애인 채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에 활용된다.

스타벅스 장수아 인사담당 상무는 “매년 선보이는 청년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출시되는 상품들의 인기도 높아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커뮤니티 스토어 전용MD 4000점이 모두 완판됐다”며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스타벅스는 장애인 채용 및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제7회 '오버 더 레인보우' 기획전 포스터. 사진=KT&G

KT&G의 장애예술인 기획전 ‘오버 더 레인보우’는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진행된 오버 더 레인보우 기획전은 예술복지 실현과 창작지원 영역을 확장하고자 KT&G 상상마당과 KT&G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장애인 작가 지원 전시다. 전시명 오버 더 레인보우는 세상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과 다양성의 공존을 뜻한다.

8월 18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엔 장애인 작가 12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각예술분야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멘토링을 거쳐 ‘우리 삶에 무지개가 떠오른 순간’을 테마로 총 130여 점의 작품을 완성해 출품했다. 방문객이 해당 작품들 외에도 별도 구성된 아카이브 공간에서 지난 6회까지의 작품들과 히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모든 인쇄물에 점자를 병행 표기하고 영상물을 통해 수어와 자막을 제공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방식으로 구성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참여 작가들의 홍보와 작품 판로 개척을 위해 8월 8일부터 3일간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대형 미술행사인 ‘뱅크아트페어’에도 일부 작품을 선별해 출품했다.

KT&G는 서울 전시 이후 더 많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10월 3일부터 14일까지 KT&G 상상마당 부산,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간다.

KT&G 문화공헌부 김정윤 전시담당 파트장은 “오버 더 레인보우 전시를 통해 참여작가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대중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문화예술계의 저변을 넓히고, 잠재력 있는 예술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남양유업 ‘스포츠의 장’

코웨이 블루휠스는 제20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코웨이

장애인 스포츠인의 구슬땀이 빛나는 현장도 있다. 코웨이는 2022년 5월 휠체어농구 종목 활성화와 장기적 발전을 위해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했다. 국내 6개 휠체어 농구 실업팀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팀으로, 휠체어 농구 선수 출신인 임찬규 단장을 중심으로 국내 휠체어 농구 선수 1호 지도자인 김영무 감독 등 4명의 코치진과 11명의 현역 선수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휠체어농구단은 창단 1년 만에 코웨이 임직원의 공모로 선정된 새 팀명 ‘블루휠스’를 공개했다. 코웨이를 상징하는 블루와 바퀴를 힘차게 굴러 끝없이 도전하겠다는 휠체어농구단의 굳은 의지를 담았다. 팀명처럼 코웨이 블루휠스는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창단 첫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2 KWBL 휠체어농구리그 우승까지 주요 대회를 석권했다.

올해 4월에도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해마다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엔 국내 1부리그 6개 휠체어농구단이 참가했는데, 코웨이 블루휠스가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6월에도 제20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휠체어농구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올해는 국내 총 18개의 남녀 휠체어농구팀이 참가했다. 코웨이 블루힐스는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신흥 명문 구단으로 입지를 다졌다.

파리 패럴림픽 페스티벌 BDH 이사장배 '어울림 3X3휠체어농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코웨이 노블 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같은 달 열린 파리 패럴림픽 페스티벌 BDH 이사장배 ‘어울림 3X3휠체어농구’ 대회엔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소속 선수들이 참가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파리 패럴림픽 패스티벌은 2024 파리 패럴림픽과 장애인 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진행된 행사로, 총 12개 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 가운데 코웨이 블루휠스 소속 코웨이 노블 팀과 슈팅투게더 팀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웨이 노블 팀의 임동주 선수는 “비장애인 선수로 함께 참가한 최용윤 감독은 제게 처음 휠체어농구를 소개해 준 분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 팀을 이뤄 경기하고 우승까지 차지해 더욱 감동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코웨이는 ‘찾아가는 휠체어농구 체험교실’,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통합농구’ 등 휠체어농구를 매개로 한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코웨이 블루휠스의 행보는 현재 진행형이다.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코웨이는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운영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4월 30일 서울 L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민간(공공) 기업 장애인선수단 창단 활성화 선포식’에서 코웨이는 ‘장애인선수단 운영기업 표창장’을 수상했다.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7월 8일 남동구 구월동 다지기심리운동연구소 훈련장에서 발달장애인 축구선수 10명과 보체 선수 8명이 남양유업과 고용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남양유업은 7월 8일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장애인 스포츠 선수 18명을 채용하는 근로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장애인 스포츠 선수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다.

인천 남동구 다지기심리운동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인천지사 홍두표 지사장,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박민서 회장 및 기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 축구선수 10명과 보체선수 8명은 훈련 및 대회 참가로 근로를 대체할 수 있고, 회사 소속으로 각종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박민서 회장은 “선수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훈련 여건을 제공해 준 남양유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 인재 발굴과 육성에 힘쓰기 위해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며 “남양유업과 함께할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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