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개 숲·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창덕궁 돈화문 앞 국악로 및 돈화문국악당에서 '2024 제6회 서울국악축제' 개최...국립백두대간수목원 무료 개방

이번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혼자여도 갈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곳곳서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11개 숲·공원에서 가족·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와 문화체험부터 혼자여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공연·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화분을 만들어보는 가드닝체험 프로그램 '보라매 가족정원사'와 보라매공원 풍경가든을 거닐며 몸과 마음의 감각을 깨우는 투어프로그램 '보라매 매력가든 투어'가 마련돼 있다.

월드컵공원, 문화비축기지 등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을 위해 ▲보름달 관측 ▲가든 투어와 정원 그림책 읽기 ▲전통공예 체험 ▲생태 해설 ▲전시 등 공원 을 100%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정원에서 달뜬다! 정원에서 달뜨다!'를 운영한다.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공원을 찾는 시민을 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와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통의 가치를 조화시킨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서울의 공원에서 보다 특별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년 9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가위 한마당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와 윷0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9월 17~18일 이틀간 창덕궁 돈화문 앞 국악로 및 돈화문국악당에서 '2024 제6회 서울국악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스테이지 ‘판’ ▲스테이지 ‘흥’ ▲국악마당 ▲서울 돈화문국악당 등 크게 네 곳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유태평양, 김준수 등 젊은 명인부터 신진국악인, 원로국악인, 무용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스테이지 판’에서 서울돈화문국악당까지 이어지는 길놀이 ‘판놀이 판판판!’으로 축제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며, '가·무·악·희(歌舞樂戱) 마당'을 주제로 노래와 춤, 음악과 놀이로 만나는 국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스테이지 흥’에서는 젊은 국악인들이 '국악 쏙쏙 : 젊음의 음파'를 주제로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를 볼 수 있다. 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은 국악 꿈나무들의 무대와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낮잠 콘서트’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 내 11시부터 18시까지 전통 체험프로그램 '한바탕! 전통 체험존', 수제 전통 물품 장터 '얼手절手스토어'를 마련하여 국악의 매력을 직접 체험도 가능하다.

백두대간수목원 꽃마숲 공연장서 공연 관람하는 탐방객.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와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추석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9월 14~18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5,179ha)에서는 자생식물 1,728종과 특산식물 163종, 재배식물 2,446종, 희귀식물 318종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약용식물원, 덩굴정원, 모험의 숲, 추억의 정원, 야생화 언덕, 매화원, 나비정원 등 38개 전시원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추석 연휴기간 전통놀이(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백두랑이 캐릭터 풍선 나눔행사, 한가위 행복 나눔 추억의 선물 뽑기, 버스킹 공연(9월 14일 히루)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추석 연휴기간 안동 버스터미널, 영주역에서 매일 1회 무료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탑승 2일 전 오후 5시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마감은 오후 5시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