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0.15 16:15:33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이달 30일까지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특별기획전시 ‘그림 속의 매듭’을 연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섬유공예인 매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미감으로 재조명해, 관람객들에게 전통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 명예보유자 김은영 장인, 현 매듭장 보유자 노미자 장인, 전승매듭연구회 매듭 작가 40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선 특히 조선 후기 신윤복 화가의 작품 속 매듭을 구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미인도’의 삼천주 노리개와 ‘책가도’의 기물 등 옛 그림 속 매듭을 실제로 구현한 95점의 작품이 전시돼, 고요한 선과 색채 속에 깃든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무료입장에 사전예약이 없어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매주 주말에는 매듭 팔찌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매듭을 활용해 금망 팔찌, 은대나무 팔찌 등 나만의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참가 시 소정의 재료비가 발생하며, 영등포아트스퀘어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회차별로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공예 매듭의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고유한 멋과 정취를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구민들이 더욱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