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서울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장구(흰지팡이)를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백남식 관장과 백은희 이사장, 이신범 시각장애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5400만 원 상당의 흰지팡이 제작 후원금을 전달했다.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의 흰지팡이 제작 후원 금액은 지금까지 8억7000만 원에 달한다.
금호석유화학이 이처럼 흰지팡이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 건 지난 2008년부터다. 많은 시각장애인이 부피가 커 휴대가 불편한 일반 접이식 흰지팡이보다 가벼운 안테나식 흰지팡이를 선호하지만, 비용 문제로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선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날 전달식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신원희의 기념 공연이 열렸다. 신원희 역시 시각장애인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바이올린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다.
백종훈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의 흰지팡이가 시각장애인들의 앞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이 외에도 장애인 맞춤형 보장구 지원과 복지시설 창호 교체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