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0.18 09:27:48
독일 슈투트가르트도서관이 한국어 도서 대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독일 현지에 ‘K-문학’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올해 1월 유럽의 탄소중립과 선진 도서관 정책을 벤치마킹하고자 실시한 공무 국외연수 당시 한국어 도서 200권을 기증했다. 도서 목록에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노원구립도서관이 엄선한 작품들로 채웠다.
세계 아름다운 7대 도서관으로 선정된 슈투트가르트도서관은 한국인 건축가 이은영 씨의 설계작으로도 유명하다. 도서관 외벽에 한글로 ‘도서관’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슈투트가르트도서관은 최근 홈페이지와 현지 지역 언론을 통해 ‘노원구 기증 도서 대출서비스 시행’과 ‘한국문화 연계 활동 강화’ 등의 소식을 전하고, 이를 노원구에도 전달했다. 더불어 내달 23일 독일·한국 소사이어티와 함께하는 ‘코리안 아워(hour)’ 행사에서도 이 도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편, 노원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걸어서 10분 도서관 인프라 조성’에 접목해야 할 공간구성 요소를 이은영 건축가와 논의하는 등 선진 도서관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슈투트가르트도서관은 멋진 공간뿐만 아니라 지역 통합의 중심역할을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슈투트가르트도서관과 함께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교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