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0.25 09:54:24
테슬라 주가가 24일(현지시간) 20% 넘게 폭등했다.
테슬라 주식은 이날 뉴욕 주식시장(NYSE)에서 21.92%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하루 만에 335억 달러(약 46조2635억 원)나 증가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2013년 5월 9일의 24.4%에 이어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두 번째 큰 폭 상승으로 기록됐다.
시가총액은 전날(종가 기준) 6825억 달러에서 이날 8141억 달러로, 하루 새 1327억 달러(약 183조2600억 원)가량 불어났다.
한편,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21억6700만 달러(약 2조9935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억5300만 달러)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4% 늘어난 27억1700만 달러(약 3조7527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세였던 영업이익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작년 동기(7.6%)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은 251억8200만 달러(약 34조7814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월가의 예상치인 253억7000만 달러보다는 적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0억1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은 52% 증가한 23억7600만 달러, 서비스·기타 부문은 29% 늘어난 2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내년에는 더 낮은 가격의 차량과 자율주행의 도래로 20∼30%의 차량 (판매)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