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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앞두고 캐릭터·팝업·해외 디지털 광고 등 마케팅 풍성

GS리테일·BGF리테일·롯데마트·슈퍼·해태제과·롯데웰푸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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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11.04 09:25:04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5종을 출시한다. 사진=GS리테일

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유통가가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우고, 팝업 스토어를 열고, 해외에도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5종을 출시한다. 그동안 캐릭터 컬래버 빼빼로를 선보인 적은 많지만, 자사 캐릭터 IP 빼빼로를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무무씨’는 GS25가 2022년 5월 선보인 캐릭터로 올 8월 ▲그래서판다 머용씨 ▲북끄토끼 안즈레씨 ▲시고르곰냥이 순남씨까지 추가 공개하며 무무씨와 친구들 세계관을 확장했다. 추가 캐릭터를 선보인 후 무무씨와 친구들 캐릭터 전체를 상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캐릭터별로 맛을 구성해 오리지널, 아몬드, 크런키, 초코필드, 화이트쿠키 등 단품 5종을 선보인다. 기획 상품은 ▲무무씨차량용목쿠션세트 ▲무무씨클립보드세트 ▲무무씨스티커세트 등 무무씨 굿즈 세트로 준비했다.

GS25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캐릭터가 진열된 모습. 사진=김금영 기자

또한 GS25는 오늘(4일)부터 2주간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빼빼로 팝업 행사를 연다. 성수동 일대에서 ‘빼스티벌’ 컨셉으로 ‘무무씨와 순남씨’가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로드 사진 촬영 및 경품 증정 이벤트가 열린다.

이 밖에도 GS25는 기존 팬덤이 형성된 ▲시나모롤x짱구 ▲미니언즈 ▲베베더오리 ▲위키드 ▲틴틴팅글 ▲가스파드와리사 ▲짱구 등의 캐릭터 컬래버 빼빼로도 준비했다. 해당 기획세트에는 여권지갑, 파우치키링, 리유저블백, 우산, 노트북 가방 등 다채로운 굿즈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GS25는 MZ세대 펀슈머 고객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자체 캐릭터 빼빼로 출시로 캐릭터 마케팅을 선도하고, 자사 정체성까지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MZ세대 고객이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와 컬래버한 상품 40여 종을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MZ세대 고객이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와 컬래버한 상품 40여 종을 선보인다. CU는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를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의 날이라는 의미를 담은 ‘빼빼락(樂) 페스티벌’의 콘셉트로 정하고, ‘사랑, 우정, 응원’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선물들을 마련했다.

올해 대표 상품은 글로벌 캐릭터인 ‘리락쿠마’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 18종으로, 상품 구매 시 빼빼로와 함께 귀여운 곰 캐릭터 리락쿠마가 그려진 굿즈를 얻을 수 있다. 리락쿠마 콜라보 라인업의 대표 상품은 에코백, 리유저블백, 토트백, 캐리어 등 가방류 제품들과, 파우치 키링, 폰스트랩, 스마트톡, 인형 키링 등 악세서리류 제품들이다. 리락쿠마 캐릭터가 그려진 유아 백팩, 장난감 정리함, 원터치 텐트 등 굿즈 제품들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CU는 메신저 이모티콘 샵 캐릭터인 ‘곽철이’, ‘몰티즈 앤 리트리버’를 활용한 기획 상품도 내놓는다. ‘곽철이’는 현실을 풍자하는 명랑한 블랙 유머로 30대 직장인 사이에서 특히 인기 있는 오리 캐릭터로, 사무실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데스크용 미니 가습기, 컵 텀블러, 메모리폼 방석 등 6종의 제품을 마련했다. 커플 강아지 이모티콘인 몰티즈 앤 리트리버와는 골덴 에코백, 하트 그릇, 털 슬리퍼 등 5종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 카페 브랜드인 ‘노티드’와 협업해 시그니처인 스마일 캐릭터가 그려진 컬래버 굿즈 4종도 내놓는다.

롯데마트·슈퍼는 ‘플레이브 롯데 빼빼로 아몬드/크런키’ 2종을 출시했다. 사진=롯데마트·슈퍼

롯데마트·슈퍼는 ‘플레이브 롯데 빼빼로 아몬드/크런키’ 2종을 출시했다. 각 패키지 전면에는 최근 발매된 미니 앨범 ‘펌업 더 볼륨(Pump Up The Volume)’의 의상과 10월 앙코르 콘서트에서 공개된 의상을 입은 멤버들의 비주얼이 담겼다.

‘플레이브 빼빼로’ 구매 고객에게 포토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토 카드는 총 10종으로, 각 멤버 별 일반 포토 카드와 스페셜 포토 카드 두 종류로 구성됐다. 스페셜 카드는 일반 포토 카드보다 획득 확률은 낮지만, 멤버 별 손 글씨가 담겨있다. 8각 패키지 ‘플레이브 빼빼로’ 2개 구매 시, 포토 카드 10종 중 2장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플레이브 포토 카드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오는 13일까지 롯데마트와 슈퍼 전국 매장에서 컬래버 상품을 홍보하는 ‘플레이브’ 멤버들의 목소리가 송출된다. 그리고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청량리점 등 총 16개점에서는 플레이브의 등신대와 함께 포토존을 설치한다.

해태제과는 사랑·희망·기쁨의 응원을 담은 포키 선물세트 8종을 선보였다. 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는 사랑·희망·기쁨의 응원을 담은 포키 선물세트 8종을 선보였다. 포키의 올해 스틱데이 슬로건은 ‘우리는 함께일 때’다. 가까이 있지만 평소 마음을 전하지 못한 소중한 사람에게 포키로 고마움을 전하고자 선정했다.

‘우리는 함께일 때’ 라는 슬로건에 맞춘 다양한 응원 문구를 준비했다. ‘스탠다드’에는 ‘더욱 달콤해’, ‘행복한 일만 가득해’ 등 희망찬 문구를, ‘극세’에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아’, ‘좋은 일만 생길거야’ 등 용기가 생기는 문구를 담았다. 딸기와 블루베리에도 힘을 돋아주는 표현을 넣었다. 사랑과 희망, 감동을 담은 16가지 응원 문구를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응원포키로 구성한 스틱데이 스페셜 선물세트 8종도 준비했다. 스탠다드와 극세, 딸기, 블루베리를 다양하게 담았다. 세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3색 세트’, 3mm 두께로 극한의 바삭한 극세만을 담은 ‘극세세트’ 등 다양한 포키 세트를 준비했다. 극세만 담은 ‘대형극세팩’, 인기 제품 스탠다드와 극세로만 구성한 ‘포키 인기팩’ 등 대형마트마다 다르게 만날 수 있는 이색 포키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스틱과자 프리츠도 스틱데이를 기념해 200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끈 플래시게임 캐릭터 아바타스타 슈와 만났다. 슈가 등장하는 프리츠 한정판 패키지는 GS25에서 만날 수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스틱데이를 맞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포키를 구매한 1111명에게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 배달의민족 상품권을 제공한다”며 “응원 메세지로 소중한 연인, 친구, 가족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11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TSX 브로드웨이(TSX Broadway)’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디지털 광고를 선보인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오는 11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TSX 브로드웨이(TSX Broadway)’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디지털 광고를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타임스퀘어 광고로, 올해는 규모를 더욱 키워 타임스퀘어 거리 내에서도 현지인 및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위치에서 빼빼로 브랜드와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광고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다. 빼빼로데이가 과거 한국 여중생들 사이에서 우정을 나누는 의미로 시작돼 현재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대표적인 한국의 ‘데이(Day)’ 문화로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소비자도 이날을 활용해 사랑과 감사를 마음을 표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고 영상에서는 빼빼로 브랜드의 앰배서더인 ‘뉴진스’가 등장해 빼빼로데이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뉴진스 멤버들은 가족, 친구, 이웃 등 마음을 전할 사람들을 떠올리며 빼빼로를 마련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제품 겉면에 메시지를 적기도 한다. 또한, 빼빼로의 대표적인 컬러인 빨강, 노랑, 초록 등의 다채로운 색감이 어우러져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빼빼로의 브랜드 옥외 광고는 빼빼로데이를 전후로 미국 LA 중심가와 코리아타운,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에서도 상영되고 있다. LA 코리아타운플라자 쇼핑몰, 호치민 1군 로터리 등 각 지역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광고를 설치해 현지 소비자 및 관광객의 발걸음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GS25 모델이 빼빼로데이 맞이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와 굿즈를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이처럼 유통가가 빼빼로데이를 겨냥해 굿즈 제품을 집중 전개하는 것은 최근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기념일에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 CU의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가격대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1만 원 이하 상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54.9%)보다 올해(47.4%) 감소한 반면, 1만 원 이상 상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45.1%)보다 올해(52.6%) 증가했다.

또, 일요일이었던 작년 빼빼로데이에도 예년 대비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해 전체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이 8.2% 감소한 반면, 차별화 상품들은 캐릭터와 소장용 굿즈 등을 앞세워 소폭 상승(5.0%)했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가성비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더라도 기념일에는 선물 자체의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벤트와 더불어 빼빼로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빼빼로는 현재 미국, 동남아, 중동 등 약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매출액이 약 325억 원을 달성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장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한 수치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 원을 투자해 구축한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 기지가 가동될 예정이라, 해외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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