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1.05 14:58:59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1일 ‘2024년 서울시 재활용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성과평가는 올해 처음 시행됐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가 서울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에 크게 기여한 기관을 가리는 상이다.
이번 평가에서 관악구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자원순환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역의 자원순환 인프라를 한층 강화한 점을 대외적으로 높게 평가받았다.
1차 서면평가 후 상위 3개 기관에 대한 2차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관악구는 △종량제 폐기물 감량 △투명 페트병 및 폐비닐 분리배출 강화 △커피박 재활용 확대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먼저, 관악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을 도입해 주민들이 쉽게 폐식용유를 배출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2021년에는 서울시 최초로 재활용품 전용 봉투를 자체 제작해 구민에게 보급했고, 2023년에는 전 동으로 확대 추진했다. 이로써 분리배출 문화 조성, 생활폐기물 감량, 재활용 선별률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지역주민 250여 명을 주축으로 한 ‘자원순환 동아리’를 구성해 주민 주도형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목요일마다 ‘투명 페트병 유가보상제’를 실시해 요일제 폐기물 배출 제도의 안정화를 유도했다. 이외에도 커피박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관내 카페를 지난해 100곳에서 올해 416곳까지 늘렸다.
관악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존 재활용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키는 한편, 새로운 자원순환사업 발굴에도 힘쓰며 주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청정 삶터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해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수상까지 이어진 성과에 매우 기쁘다”며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원순환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