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자산운용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와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김 회장은 “한화자산운용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통해 운용자산 100조 원을 넘어서며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국내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내 골드만삭스, KKR, 테마섹 등 약 5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주법인은 샌프란시스코 본사와 뉴욕 사무소를 기반으로 선진 금융시장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법인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은 지난해 미국 현지 대체투자 펀드 출시 등의 성과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대체투자 운용규모 20조 원을 달성했으며, PE/VC 사업은 운용자산 6조 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날 김 회장은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본부 직원들의 '1등 한화' 의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직접 밀봉하며 한화자산운용의 선전을 함께 기원했다.
한편,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이 상장한 ‘PLUS K방산’ ETF는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10월 31일 종가 기준 62.21%)을 기록하며 2,5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은 ‘K방산’의 뉴욕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ETF 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자”고 독려하며, 뉴욕 증시 상장 추진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어 김 회장은 한화자산운용 임직원들을 ‘그레이트 챌린저’로 부르며, “한화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갈 때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